연희동 주민센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받았다

2017.03.12 12:23:17

서울디자인재단, 아이디어 제안, 워크숍, 인터뷰로 주민과 함께 완성
지난 3월 10일, 독일 뮌헨 BMW벨트 뮤지엄에서 시상식 진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근)2015서비스 디자인 개선 사업중 하나로 진행한 연희동 주민센터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하였다. 지난 310일 독일 뮌헨의 비엠더블유 벨트(BMW Welt) 뮤지엄에서 약 20개 나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F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보수적인 공공기관의 시설물을 대표하는 주민센터가 디자인을 접목하여 주민 편의시설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민센터 서비스 디자인 개선 사업은 낡고 오래된 주민센터를 이용자 편의에 맞춰 변경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했던 사업이다. 주민센터를 지역 주민들 사이 정을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고자 열린 부엌[Open Kitchen]’을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하고 이에 맞추어 공간과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였다. 디자인 콘셉트인 열린 부엌은 집안에서 소통의 장소로 쓰이는 주방의 역할에서 착안하였다.


 

3층 건물인 연희동 주민센터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서비스 디자인 개선 사업으로 각각의 층이 역할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1층은 행정 및 복지 서비스가 있는 민원공간으로 건축가가 업무환경과 방문자의 동선을 고려하여 설계하였으며, 입구에 통합 코디네이터가 배치되어 입구에서 민원문제를 안내하도록 개선하였다. 2층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창고 공간을 카페로 개조해 주민 소통 공간으로 바꾸었다. 3층은 독서가 가능한 연희 책방과 회의 또는 파티가 가능한 미래 창작소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미래 창작소는 영상 장비가 구비된 멀티 시설로 주말 영화 상영과 UCC 제작이 가능하다.


 연희동 주민센터에 대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큰 것은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역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진행하였기 때문이다. 연희동 주민센터의 성공적 개편에 힘입어 신촌동 주민센터(민원공간을 카페 형태의 주민 편의 시설로 개선), 홍제3동 주민센터(1층 일부 공간을 북 카페로 개선) 등 다른 서대문구 관할 주민센터들에까지 서비스 디자인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근 대표는 서울의 공공시설물이 디자인을 통해 시민 위주로 쓰임새 있게 재가공되고,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서울의 디자인이 인정받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 포럼 디자인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1953년 처음 개최되어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콘셉트 디자인, 건축, 서비스 디자인 등 7개 분야에서 출품작을 국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올해에는 59개 나라에서 5,500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어 58명의 국제적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에 의해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되었다.

 

이한영 기자 sol119@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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