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스리랑카 아브하야기리 절의 거대한 불탑

2017.03.18 12:03:49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스리랑카는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최초로 외국으로 전파한 나라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부처님은 생전에도 3번에 걸쳐 스리랑카에 직접 왔었다고 하지만, 불교가 그때 부터 전해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불교가 스리랑카에 전해진 것은 기원전 300년 즈음, 인도대륙을 전쟁으로 통일한 마우리아 왕조의 전륜성왕 제3대 임금인 아쇼카왕 때다. 아쇼카왕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구현하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인도 전역에 부처님의 사리를 분양하여 불탑을 세우고, 자신의 아들이었던 왕자를 출가시켜 스리랑카로 보내 불교를 전파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전해진 불교는 스리랑카 전체를 불국토로 만들었고, 스리랑카 이곳 저곳에 거대한 불탑을 세우고 절을 지었다. 스리랑카 절 중심에는 거대한 불탑이 있는데, 이곳 불탑은 임금의 명령에 따라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탑은 탑 아래 원형의 지름이 50m 이상으로 매우 크다. 그 넓은 면적에 둥근 지붕의 높이는 30m이상이고, 상륜부 또한 둥근지붕  끝에서 30m이상으로 높이 솟아나 탑의 전체 높이는 60m이상이나 되는 큰 탑이다.


탑의 재료는 진흙을 구워서 만든 붉은 적벽돌로, 이들을 탑의 구형내부를 차곡 차곡 쌓아 공모양으로 만들었고, 그 위에는 상륜부를 만들었는데, 이 상륜부 또한 적벽돌로 쌓아서 만들었다.  이러한 탑의 원형은 인도에 있는 아쇼카대왕이 세웠던 산치대탑에서 유래한 것이나, 그 규모는 산치대탑보다 더 크다. (산치재탑의 지름은 37m)


아브하야기리 사찰의 대탑은 먼저 탑을 쌓기 전에 정사각형의 평면으로 된 마당을 만들고 그 동서남북쪽으로 출입구가 있는데, 출입구는 10개 정도의 계단이 있고, 그 위에는 평평한 박석을 깔았다.  탑이 있는 마당의 한 변 길이는 150m 정도에 이르러 매우 넓은 편이다. 그런 마당의 느낌은 한국의 경복궁 근정전 마당과 비슷하나, 그 보다는 훨씬 더 정갈했다.


그렇게 다듬어진 마당의 중심에 대탑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탑의 외부는 벽돌면에 두텁게 석고플라스터를 발라 하얗게 마무리하고, 다시 그 위에는 흰색으로 페인트를 칠하여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반질반질하게 하는 것이 완성된 모습이다.


그러나, 이 대탑 또한 500여년 식민지를 거치는 동안 돌보지 못하여 외부에 발라놓았던 두텁던 석고 플라스터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먼지와 흙이 날아와 풀이 무성하게 자랐던 적도 있었다. 이를 최근에 다시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으나, 아직도 석고플라스터는 벗겨진 상태로 있어 이처럼 붉은 모습으로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정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그 찬란했던 옛날의 영화를 상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우성 기자 cws0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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