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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거리와 꾸미개

우린 한복 입고 논다

젊은이들의 한복 입기 큰 손뼉으로 칭찬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요즈음 경복궁 주변이라든지 인사동 거리에 다니다 보면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더러는 한복을 갖춰 입은 남녀 커플도 보이고, 엄마와 딸의 모습 또는 무리지어 예쁜 한복을 입은 또래 친구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기자는 도심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한복 입은 사람들을 보고는 대관절 어디서 한복을 빌려 입은 걸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코 자신의 소유는 아닐 듯싶어서였다.

 

그런데 며칠 전 드디어 한복을 빌려 주는 한 인사동 가게를 알게 되었다. 무작정 들어가 보니 바로 젊은이들이 한복을 빌려 입는 옷집 가운데 하나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한복집 안에는 색색깔의 한복이 깔끔하게 걸려있었다.

 

한복집 입구의 간판에는 한복대여, 우리는 한복입고 논다. 한복을 즐기다라는 글귀가 있었고 한복입고 고궁 무료입장, 한복입고 한옥마을 놀러 가기, 한복입고 친구들과 예쁜 사진, 추억 만들기, SNS에 한복 입은 사진 자랑하기따위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다.

 











한복 대여점인 우리대표는 “824일 일본 NHK에서 우리집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요즈음 눈살 찌푸리는 퓨전한복도 많이 보이는데 우리집은 한복 디자인실을 갖추고 전통의 미를 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인은 한복을 잘 입지 않는다.”라는 것이 이제 상식이 되어 가지만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한복입기는 우리옷의 아름다움에 눈뜨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젠 어른들 대신 거꾸로 젊은이들부터 이렇게 한복을 찾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들의 한복입기에 우리는 큰 손뼉으로 반긴다.

 

*한복대여점: 인사동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