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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풍경

멕시코 라파스('평화'-스페인어)를 가다 <1>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가 펼쳐진 '라파스;에서

[우리문화신문= 멕시코 라파스 양인선 기자] 멕시코계 미국인과 결혼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교사로 살고 있는 딸 내외와 함께 봄방학을 맞아 멕시코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늘이 나흘째인데 한국사람은 고사하고 아시아계도 만난 적이 없다. 글 한줄 사진 한장 남겨 소개하지 않으면 후회할 듯하여 펜을 들었다.

 

'라파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라는 뜻의 '바하캘리포니아수르'주의 코르테즈만 연안에 있는 아름다운 해양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크루즈가 간혹 들르기도 하지만, 영어나 미국 달러가 사용되지 않는 진짜 멕시코 도시가 라파스   


   



나흘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하여 캘리포니아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멕시코 공항 '로스카보스(Los Cabos)'에 내렸다. 리조트가 즐비한 근처 Cabo San Lucas 에서 봄 휴가를 즐겁게 보내러 온 대학생들과 아이를 대동한 부모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일행은 여기서 두 시간 이상 북쪽으로 자동차로 달려 '라파스'로 향했다.

 

 


자동차로 달리는 내내 간간이 선인장 정도가 자라고 있을 뿐 척박한 황무지가 대부분이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디푸른 하늘과 청량한 공기가 상쾌했다. 미국과 마찬 가지로 멕시코도 광활한 땅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은 국토를 알뜰히 개발하고 또한 보존해 나가야하는 우리 한국과는 너무 다름을 실감한다. 미래 언제든 필요하면 물을 끌어들여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지천이니 부럽기 까지 하다.

 

건조한 사막을 한 시간 이상 달리니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서핑에 적당한 파도로 많은 서퍼들이 모여드는 아름다운 해변마을 로스 세리토스 (Los Cerritos)에 들러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는 잠시 더 북쪽으로 차를 달려 도착한 해안 마을 토도스 산토스(Todos Santos)에 도착했다. Egles'호텔 캘리포니아' 가사에 등장하는 호텔이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멕시코의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에 들러 점심을 즐겼다

 

 













다시 코르테즈만(Bahia de Cortez 또는 캘리포니아만)쪽으로 달려 라파스에 도착했다. 아름답고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이다. 첫 숙소 아시엔다 부감빌리아스(Hacienda Bugambilias)는 옛 스페인 식민지 시절 대농장주의 저택을 개조한 호텔이다. 멕시코는 100% 카톨릭 국가로 동네 곳곳에 성당이 들어서 있다. ‘과달루페 성모이미지는 성당뿐 아니라 집안, 시장,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2편으로 이어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