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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풍경

다양성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가다<1>

[우리문화신문= 샌프란시스코 양인선 기자] 딸이 살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달 가까이 살고 한국으로 되돌아 갈 때가 다가오고 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낯선 환경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영어도 배울 겸 어학원에 등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학원 복도에 온통 한국민의 샌프란시스코 이민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로 가득했다. 아울러 한글과 더불어 한국문화 관련 사진도 많았다. 바로 말로만 듣던 '세종학당'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이 100여 년 전 부터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를 거치거나 바로 미국 서부로 이주해와 힘든 노동으로 삶을 영위했던 곳이다. 힘든 가운데도 조국광복을 위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송금하고 광복 후엔 조국의 발전을 위해 애쓰며 한국전쟁 복구를 위해 자금을 모아 지원했다.

 

낯선 땅에 이주해와 굳건히 뿌리내린 경험을 세계 각국에서 꿈을 안고 밀려드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며 동시에 영어 어학원도 겸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학당'에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적지 않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쓴다.


 

 


샌프란시스코를 표현하는 단어는 '자유 ' '저항 ' '동성애' '히피'등등 많지만 '다양성의 도시 새프란시스코 '로 묘사하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방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교통카드 'clipper card'를 구매해서 전철 버스 전차 등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자가용 없이 시내 곳곳 어디나 가볼 수 있는 도시이다.

 

세계 인종 전시장 같은 다양한 외양의 사람들뿐 만아니라 히피 노숙자 동성애자들도 흔히 마주칠 수있는 사람들이다.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이곳 사람들의 개사랑이 유별난 것 같다.

서너마리 씩 끌고 다니는 것이 인상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를 중심으로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만에 둘러싸인 조그만 반도로서 자연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런지 늘 관광객이 넘쳐난다. 또한 기후가 습하지 않아 식재료나 음식이 좀처럼 물러지거나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도시락을 준비하여 소풍이나 현장학습이라 할 수 있는 필드트립(fieldtrip)이나 팟럭(pot luck,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 와서 나눠 먹는 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아름다운 공원이 수없이 많다. 전차타고 돌로레스파크(Dolores park)와 근처 미션(mission)거리를 걸어 보았다. 모든 종류의 성정체성을 지지한다는 뜻의 무지개깃발을 내건 집도 있었고 독특한 벽화로 치장한 여성회관도 있었다. <2편>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