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동해에 해돋이 명소로 여러곳이 있고, 서해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도 몇곳이 있다. 동해 해돋이 명소로는 강원도 고성 옵바위, 양양 낙산사, 강릉 정동진, 삼척 추암, 포항 호미곶, 울산 명선도 , 부산 기장해수욕장, 오랑대, 해운대, 경주 대왕암, 감포항, 거제 사자바위 등이 있다.
한편 서해 해넘이 명소로는 강화 장화리, 태안 꽃지해수욕장, 화성 탄도항, 인천 월미도, 영종도, 부안 솔섬, 진도 세방낙조 등등이 있다. 그밖에도 여러 명소들이 있지만, 오늘은 부안 변산반도 끝 작은 솔섬의 해넘이 사진을 올린다. 소나무가 자라난 솔섬이 있기에 그 소나무와 어루러지는 석양 해넘이는 아름다운 명품이 되었고, 그 모습을 보려고 맑은 오후면 많은 사진가들이 멀길 마다 않고 몰려온다. 먼길 마음 먹고 찾아온 오늘도 솔섬과 어우러지는 멋진 석양을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오늘도 한 여름이다. 이글거리는 저 해는 줄줄 흐르는 땀으로 보기도 지겨울 수 있지만, 그런 태양도 하루를 마감하고 바다로 넘어가는 순간은 강렬하기가 폭군 같았던 힘이 빠지면서 차츰 붉어지다 그 붉은 빛이 약해지며 아름답고 둥근얼굴의 하얀 미인처럼 보이게 된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된 해넘이의 해를 우리는 '오여사'라 부른다.
석양이 되면 ,해는 비로소 자신의 본모습인 둥근 원모습을 보여주고, 서서히 바다로 내려 앉는 때 사진가들은 잠시나마 오메가(Ω)를 기대하지만, 그런 기회를 보기는 참으로 어렵기 그지 없다. 맑은 날에도 바닷가 수평선 저 너머에는 바다안개가 드리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도 수평선에 드리운 바다안개로 기대했던 오메가(Ω)는 못보고 말았지만 다음 기회에라도 꼭 한 번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