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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홍구 시인의 사람이야기

몸 낮추어 더 존경받는 사람들

[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2]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몸 낮추어 더 존경받는 사람들 

 

요즘 우리들을 화나게 하고 맘을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는

힘 있는 자들의 갑()질이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장군의(육군대장) 명예는 물론 계급장의 별이 힘없이 뚝뚝 떨어졌고

이름만 대면 다 알 수 있는 많은 기업의 회장들이 부끄럽게 물러났다

가진 힘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고 잘난 척 꼴값을 떨다가 무너졌다.

화가 나서 욕을 하다가도 어찌 이들만 탓하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싶다

 

유명 영화감독, 유명작가와 교수의 성추행, 유명 가수의 가짜그림 사건

우리 문단과 문화 예술계는 과연 당당하고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소위 말하는 문화예술계의 권력으로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았는가?

관중 앞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은 자신의 모습은 품격이 있었는가?

새까만 후배나 제자들에게도 겸손하고 다정다감한 선생 선배였는가?

혹독하게 나무라면서도 이끌어주고 충고하는 선생이었고 선배였는가?

 

원로의 이름, 교수 선배라는 이름으로 뽐내고 잘난 갑질은 없었는가?

존경하고 아껴 이끌어주며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계!

작품보다 더 빛나는 무리의 이름! 낮추어서 더 존경받는 갑의 품위!

이러한 바람은 과연 나만이 꿈꾸는 바람일까?

 

어른이라 할 만큼 완벽한 사람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올해 86세 원로 시사 만화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