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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오늘은 한국 민주화 이끈 5ㆍ18민주항쟁 38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2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지난해 5ㆍ18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부른 백기완 원작시, 황석영 개사, 김종률 작곡의 “님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오늘은 5ㆍ18민주항쟁 제38돌, 다시 한 번 “님을 위한 행진곡”을 조용히 읊조려 봅니다. 또 아버지 영정을 들고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 다섯 살 아이의 서글픈 사진 한 장을 쓰다듬어 봅니다.

 

 

5ㆍ18민주항쟁은 폭도들의 반란 또는 북한군의 침투가 있었다는 등 왜곡된 정보 속에 오랫동안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진실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5ㆍ18민주항쟁 37돌 기념식을 계기로 이젠 5ㆍ18민주항쟁은 ‘불온한 국가권력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무고한 시민이 총과 칼에 죽어갔음이 분명해졌지요. 아직 발포명령자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못했지만 5ㆍ18민주항쟁은 한국 민주화를 이끈 소중한 시민항쟁이었음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