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꽃보다 예쁜 꿈꾸미들의 배움터”, 순전히 토박이말로만 쓴 참으로 예쁜 말입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꽃보다 예쁜 꿈을 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 위를 보는 순간 황당해졌습니다. “仙遊中學敎‘라고 온통 한자로만 쓴 학교 이름입니다. 굳이 저렇게 학교 이름을 한자로 써야할 까닭이 있을까요? ’잘 나가다가 무엇으로 빠졌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은 대학교 이름도 거의 한글로만 쓰는데 중학교 이름을 한자로 쓴 것은 누구의 발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