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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정의연, 국회 특별전 <수요일 12시>, 국제 심포지엄, 촛불문화제, 세계연대집회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는 국내 최초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은 국내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 사회의 외면 속에 침묵해왔던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일본정부의 범죄행위를 고발하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싸워왔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세계 무력분쟁 지역에서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의 재발방지와 평화세상을 위해,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로 제정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제1차를 시작으로 올해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 기림일은 2017년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첫번째 기림일로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정의연은 오늘 8월 9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레 동안을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주간으로 지정하고, 나라안팎 피해자 지원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행동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행동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한ㆍ일 양국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더불어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시성폭력 문제의 근절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정의연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과 국회 아동ㆍ여성인권정책포럼(공동대표 국회의원 권미혁, 정춘숙, 김삼화)과 공동으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8.14 세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국회 특별전 <수요일 12시>을 국회 의원회관 3층에서 진행한다. 8월 14일 화요일에는 낮 1시부터 5시까지 ‘73년간의 기다림-마침내 해방! 세계 무력분쟁 성폭력 생존자들의 목소리’ 국제심포지엄과 저녁 7시부터 평화로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촛불문화제 <함께 평화>를 연다.

 

다음 날인 8월 15일 수요일에는 낮 12시부터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제1348차 정기 수요시위를 여 것으로 기림일 주간 공동행동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정의연은 8월 14일 국제심포지엄과 촛불문화제, 세계연대집회에 콩고, 우간다, 코소보, 북이라크 야지디 전시성폭력 생존자들을 초청하여 전시성폭력 생존자들간의 목소리를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세계 전시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나라안팎에 알리고, 라쉬다 만주 전 UN 여성폭력 특별 보고관의 기조연설을 통해 전시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청소년, 청년세대들과 공동으로 여는 8월 14일 촛불문화제 “함께 평화”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한명》, 《흐르는 편지》의 저자인 김숨 작가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 집필한 증언소설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이 있는가》(출판사:현대문학)를 공개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