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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마스터 플랜’ 말고 ‘종합 계획’을 세운다

국립국어원, 필수 개선 행정용어 100개 정착에 노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턴키공사 수의시담 성립(→ 일괄공사 가격협의 성립)”

“참가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마스터 플랜을 세워 리스크를 줄였다(?)

(→ 참가자의 수요를 반영하여 종합계획을 세워 위험을 줄였다.)”

 

행정기관의 보도 자료, 업무 보고 자료 등에 뜻 모를 외국어, 한자어가 넘쳐 나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국어원에서는 ‘필수 개선 행정용어 100개’를 마련하여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관계부처 합동 공공언어 개선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국립국어원은 외국어, 한자어 등 어려운 행정용어의 사용을 개선하고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행정기관의 정책자료, 행정자료, 보도자료 등을 바탕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높은 행정용어 100개를 마련하였다.

 

여기에는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되더라도 그 빈도가 떨어지는 한자어, 로마자 약어 표기로 전달력이 떨어지는 외국어, 음차 표기로 소통성이 떨어지는 외국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필수 개선 행정용어’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문과 홍보품 등을 나눠주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앞으로도 행정기관에서 쓰는 말을 늘 검토하고 고쳐나가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과 국민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어려운 말 때문에 불편을 겪는 국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