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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는 능화판의 아름다움

한국국학진흥원,‘무늬의 부활, 능화판의 아름다움(美)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소장자료를 선보이는 ‘찾아가는 전시’를 기획해오고 있다. 오는 10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는 ‘무늬의 부활, 능화판의 美’라는 주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전통문양에 담긴 문화 유전자, 능화판

 

<능화판>이란 각종 무늬를 조각해둔 목판으로, 책 표지에 무늬를 새겨 넣을 때 쓰였다. <능화판>에는 장수ㆍ부귀ㆍ번영 등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인간의 소박한 염원을 담은 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능화판>은 우리 겨레의 오래된 정서와 심성이 꽃피워낸 문화적 유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우리의 기록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적 차원을 넘어서서 <능화판>의 아름다움을 사진기 렌즈에 담아 우리 전통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융복합 시대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능화판

우리 전통문화의 가능성을 공감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

 

 

 

 

<능화판>은 목판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탓에 그 자체만으로는 대중에게 다가서기 힘들다. 이번 전시에서는 <능화판>에 새겨진 무늬를 사진 기술을 접목시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통문화의 세대 사이 단절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의 기록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대중문화 장르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것을 융합하여 새로운 컨텐츠를 창출해내는 빅데이터시대에 이러한 능화판의 변신은 융복합 예술의 대표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김유경 학예연구사는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무늬의 미적 가치와 상징적 의미 등을 사진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뜻깊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가능성에 대해 국가적으로 재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