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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새광복과 평화를 위한 제주사진전 열려

순국선열추모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100돌 기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18년은 우리가 알아야할 대한민국의 역사인 제주 4ㆍ3이 발생한지 70년이 흐른 해이며 제주 3대항일운동의 하나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이때를 맞이하여 지난 10월 28일 제주도 한라산에 있는 법정사에서 질곡의 슬픈 역사를 위로하고 순국선열들의 의로운 희생을 위로하는 사진전과 시낭송회가 순국선열추모 글로벌네트워크(대표 고명주) 주최로 열렸다. 사진은 고명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고, 시낭송회는 고명주, 고병권, 이금미, 이영해,  정수현,  옥이  등 시인의 시가 낭송되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기미(1919년) 3ㆍ1운동 보다 5달 먼저 일어난 제주도내 처음이며, 가장 큰 항일운동으로, 1918년 10월 7일 서귀포시에 있는 법정사에서 평소 일본제국의 통치를 반대하던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항거한 운동이다. 이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1919년 3ㆍ1운동을 비롯하여 민족항일의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2015년에 광복70돌을 맞아 만들어진 순국선열 추모문화전 글로벌네트워크의 14번째 행사로 제주지역의 시인 , 시낭송가 참여했으며 특히 연변의 시인들도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 너머>라는 주제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시에서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핵심주제는 순국선열 호국 열사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역사 속에서 스러져간 술픈 영혼을 달래고자 위로와 강인한 생명력으로 대표되는 대자연(들꽃)을 통해 영혼을 위로하고 새광복과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다.

 

이 전시를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네트워크 고명주 대표는 “제주는 항일운동과 관련된 수많은 역사와 순국선열 호국열사의 흔적이 곳곳에 싸여있는 곳으로 민족평화의 새 기운이 움트는 2018년 뜻깊은 해에 전시가 열리는 것은 참으로 보람된 일일 것이다. 더욱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그 너머>의 시발점인 제주 한라산 법정사의 항일운동 기념탑에서 열려 그 의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제주도에서 담은 사진들로 동백꽃, 바람꽃, 얼음새꽃(복수초), 노루귀, 광대나물 등 정겹지만 강인한 들꽃과 곳자왈, 돌담, 푸른바다, 올레길, 오름 등 제주도 곳곳에서 만난 풍경과 역사를 통해 세찬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 대자연의 아름답고 넉넉한 마음을 통해 생명존중, 상생, 자유와 치유를 보여준다.

 

사진전의 행사와 더불어 시낭송도 열렸다. 시낭송은 백두산 천지에 서서, 엄마의 꽃밭, 상해에서, 메밀꽃으로 피어난 엄마, 그리운 그대, 검은 바람, 억새 등 10편이 시인과 낭송가를 통해 잔잔히 울려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순국하신 순국선열의 영혼을 달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앞으로 글로벌네트워크는 2019년 3ㆍ1운동 100돌을 기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한 뜻깊은 곳에서 뜻을 같이하는 시인, 작가, 화가, 낭송가, 모든 분들과 역사적인 해를 기리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