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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전국 25개소 설치

산림청, 포항ㆍ정선ㆍ가리왕산 등, 1년 동안 시범운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요즘 언론에서는 ‘땅밀림’이란 말이 등장하곤 한다. 땅덩어리가 움직인다는 뜻의 “땅밀림”은 지리학 말로 “Mass Movement”라고 하며, 풍수지리학에서는 “도시혈(盜尸穴)”이라고 부른다. 땅밀림 현상은 대륙이 이동하면서 다른 대륙판과 만나는 경계에서 지진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고 하는데 땅밀림이 빠르게 진행되면 산사태가 일어나고 땅이 무너진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새로운 유형의 재난인 '땅밀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 나라 25곳에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곳은 전국 땅밀림 관리 대상지 35개소 가운데 22개소와 포항ㆍ정선 가리왕산 등 3개소로, 부산(3), 경기(2), 강원(3), 충북(2), 충남(1), 경북(5), 경남(8), 전북(1) 등이다.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이란 위험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주민대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땅밀림 산사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계측센서다. 계측센서는 와이어신축계, 지중경사계, 지하수위계, 강우량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측 값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문자(SMS)가 발송된다.

 

앞으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은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 계측센서 관리, 계측데이터 보정 등의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또한 산림청은 땅밀림 염려지역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계측시설 확충 또는 땅밀림 복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사태방지과장은 "땅밀림 계측기 추가 설치를 통한 주민대피체계 구축을 위해 토지소유주 동의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