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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김복동 할머니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뽑혔다. 공인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 김용균)은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장자로 김복동 할머니를 뽑은 데 대해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군 피해자로서 아픔을 안고 있으면서도 거의 전 재산을 후진교육을 위해 부했으며 평화와 통일의 신념과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시켰다. ”고 뽑은 까닭을 밝혔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로서 199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하신 뒤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국내, 해외를 오가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전시하 성폭력 방지,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해왔다. 2012년에는 ‘일본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으면 그 돈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 피해 여성을 지원하겠다.’ 선언하고 나비기금을 발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세계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과 연대하였다.

 

 

2014년부터는 할머니의 이름으로 설립된 ‘김복동의 희망’을 통해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할머니는 “내 전 재산을 탈탈 털어 후원할 테니 우리 조선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이 나라가 통일되고 평화의 길이 탁 열릴 때까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5한일합의 이후 할머니는 화해치유재단에서 지급하는 일본정부의 위로금 1억 원을 거부하고 한일합의 폐기, 화해채유재단 해산을 주장했다. 2017년 12월에는 다른 할머니들과 함께 100만 시민이 드리는 여성인권상을 수상하였다. 93살이신 올해 9월에는 투병 중임에도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위한 1인 시위를 하시는 등 끊임없이 활동하였다.

 

바른 의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살신성인 정신과 신념어린 활동에 이제 우리 사회공동체가 응답해야 한다.”며 “제1회 바른 의인상이 그 작은 응답이지만 큰 사회적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1회 바른 의인상 시상식은 새해 1월 2일 저녁 4시 할머니가 생활하시는 평화의 우리 집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