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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16종을 한 눈에

한국국학진흥원,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단행본 펴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의 기록의 나라였다. 한국이 소장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이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척도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은 현재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여,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세계기록유산 보유국이다. 이는 전통 시기 기록하는 것을 중시했던 문화와 기록을 보존하려는 노력들이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이러한 우리의 기록정신과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펴내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6종을 모두 담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펴냈다. 지금까지 개인 연구자에 의해 ‘한국 세계기록유산’을 소재하는 책은 있었지만,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그 가치와 활용방안까지 담고 있는 책은 없는 상태였다. 특히 2017년 등재된 3종의 기록유산까지 모두 포함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전체를 소개하는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특히 세계가 각각의 기록유산의 어떤 점에 주목해서 기록유산에 올랐는지를 중심으로 집필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은 말 그대로 인류가 함께 기억해야 할 기록물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각각의 기록물은 등재 과정에서 그것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증명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등재 기록물은 국내에서 조명 받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떤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도, 그것을 세계가 왜 주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이 책은 인류가 한국의 기록유산이 가진 세계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되어, 인류가 왜 이 기록물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집필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기록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한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의 공동 사업으로 펴내

 

특히 이 책은 한국국학진흥원이 발의하여 출범한 <한국 세계기록유산 관리기관 협의회>의 공동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직접 집필하거나 또는 그에 추천을 받아 집필되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을 중점 관리하고 있는 기관은 모두 15개 곳으로, 대부분 기록유산의 등재를 주도했거나 또는 그 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들이다.

 

이 기관들의 추천으로 참여한 집필자들 대부분은 실제로 그 기록물의 등재에 참여했거나, 혹은 직접 그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현 상태에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설명하는 가장 완성된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담당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후원하였다.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계기로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펴냄 작업을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KMoW-KC) 사업으로 진행했다. 한국이 가진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을 한국인들과 공유하고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치된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에서는 이 책 발간을 계기로 한국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연수 및 발간 사업을 계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록유산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며, 전통의 기록문화를 전승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조현재 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