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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고려 보물의 속을 들여다보다’ 작은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보존과학의 세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6월 12일부터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 옆에서 문화재 보존과학의 성과를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전시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2018. 12. 4.~2019. 3. 3.)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보존과학의 성과와 역할을 전시유물의 상태점검, 과학적 조사, 보존처리 및 전시실 보존 환경측정 등의 영상 자료로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보존과학부에서는 최근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하여 과거에는 알 수 없었던 문화재 속의 정보들을 새롭게 밝혀가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문화재는 초중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 보물들이다. 이 보물 중 청자 어룡모양 주전자(국보 제61호)[사진 1, 2, 3], 청자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사진 4] 등 국보 4점[사진 5, 6]을 포함한 모두 6점[사진 7, 8]의 중요 문화재의 비밀을 풀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였다.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 청자는 청자실에서 직접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려시대 금동십일면천수관음상의 보존처리 내용을 소개하고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의 자세한 관찰을 위하여 디지털 돋보기 등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작은 전시는 박물관에서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첨단 과학 장비로 얻은 문화재의 디지털 정보를 향후 어떻게 활용하여 관람객에게 전달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의 디지털 원형 자료를 확보하여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하여 문화재의 정보를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고자 한다.

 

상설전시관 연중 무료 관람이며, 이번 공개는 2019년 9월 1일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서는 내년 늦가을 ‘빛으로 본 우리 문화재(가제)’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와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성과를 흥미롭게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