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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왜곡한 ‘장승’과 ‘벅수’ 이야기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평창 올림픽광장 벅수

진서대장군과 방어대장군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천연두를 막기 위한 벅수다
[일제가 왜곡한 ‘장승’과 ‘벅수’ 이야기 10]

[우리문화신문=황준구 민속문화지킴이]  우리의 민속학자들과 미술평론가들이 ‘명품장승’이라고 일컫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돌벅수의 대부분은 중국 황제나 장수들의 표정이다.

 

 

 

조선시대의 우리 백성들은 천연두를 가장 두려워하였으며, 날마다 전염병의 공포 속에서 살고 있었다. 백성들은 중국에서 떼 지어 몰려오는 호귀마마(천연두)를 막아내기 위하여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였다. 역신들 본디 고향인 중국 땅의 임금[皇帝]과 장군들을 조선 땅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임명하여, 우리 마을의 어귀에 벅수(法首)로 만들어 세웠다.​ 벅수의 가슴에 쓰여 있는 이름표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조상의 모습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나눔을 한다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짓이다. 바르게 고쳐져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 땅에서 몰려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역신들이 ‘조선의 토종벅수를 얕잡아 본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주(周)나라의 장군’과 ‘당(唐)나라의 장군’들을 조선의 힘없는 벅수들을 대신하여 조선 땅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임명하여 세워놓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무서운 역신을 막아 내겠다,’라는 생각으로 세운 것이 ‘주장군(周將軍)’과 ‘당장군(唐將軍)’이라고 하는 중국 황제와 장수들로 표현한 '두창벅수'들이다. ​

 

두창을 막아내는 기능을 가진 당장군과 주장군말고도 ‘남정중(南正重)’과 ‘화정려(火正黎)’ 또는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과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 ‘왜주성선(媧柱成仙)’ ‘보호동맥(補護東脈)’도 세웠으며, '수소대장(受昭大將)' '아미산하교(蛾眉山下橋)'라는 벅수도 세웠다. 특히 이규경(李圭景)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보면 “중국의 막강한 힘을 가진 '황제'들을 '조선땅'을 지켜주는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으로 임명하여 만들어 세우고 두창신들이 모두 놀라서 도망가도록 했다.”라는 기록이 있다.

 

 

 

다시 말하면 당장군과 주장군류의 벅수들은 주로 두창신을 쫓아내기 위한 속임수로 사용된 중국장수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민속학자와 미술평론가들은 이것들을 우리 조상의 모습이라고 우기며 명품이라는 격찬까지 하고 있다. ​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의 올림픽광장에는 의미와 뜻을 알 수 없는 한글로 표현된 진서대장군과 방어대장군이라는 벅수를 세웠다. 이를 풀이하여 보면 "중국의 대표 선수들을 진압하고, 방어하는 신'을 세웠다."라는 얘기가 된다. 올림픽 정신과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어이없는 행위다. 하루 빨리 이 진서대장군과 방어대장군을 철거하여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