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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귀찮아 피로증후군’ 이렇게 이겨내자

한방으로 본 만성피로증후군 2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4]

[우리문화신문=유용우 원장]  지난 칼럼에서는 우리가 ‘기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인해 피로를 느끼는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폐물을 제거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기능을 발현할 힘이 없어서’ 만성피로를 느끼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피로 양상 가운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느 순간 귀찮음을 느끼고 나도 모르게 “다음에”, “내일”로 미루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적인 흐름은 세포의 활동성이 나의 의지를 따르지 못하고 어느 순간 의지마저 게을러진 모습인 것이다. 왜 세포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나도 귀찮아 피로증후군인가?

 

① 움직임이 귀찮고 싫어졌다.

② 몸이 무겁고 다음으로 미루어지는 현상이 드러난다.

③ 순간적인 [인격 상실]의 모습이 드러난다.

④ 머리가 무겁고 수시로 졸음이 온다.

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일어나서 오후 3시 무렵까지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⑥ 소화속도가 느려지고 배고픔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⑦ 자주 체하고 식곤증이 종종 드러난다.

 

 

 

 

왜 만사가 귀찮아질까?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아침에 스스로 가뿐하게 일어나고, 세수하면 아침 입맛이 살아나 맛있게 식사하고 상쾌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천근만근 무겁고 오후 3~4시 무렵까지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상태로 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아침에 입맛이 없고, 머리가 무겁고 때로는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고, 몸도 무겁고 때로는 부으며 만사가 귀찮은 하루를 보낸다. 이렇게 힘겹게 보내다가 오후 4시 이후부터 몸이 가벼워져 이때부터 왕성한 하루를 시작하며 밤이 되어도 잠이 오지 않고, 잠자기가 아까워 새벽녘에야 겨우 잠을 자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피곤함의 여러 가지 요인 가운데 세포의 산소 공급 효율의 저하 측면에서 알아보자.

 

 

우리 몸 재활용 공장의 효율이 떨어졌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은 간에서 만들어진 것과 비장에서 재활용하여 생산된 에너지로 충당한다. 때문에 비장이 약하게 태어난 분들과 중년이후 비장이 약해진 분들은 인체의 재활용 능력이 저하 되어 세포대사에 곤란함을 겪는다.

 

이렇게 재활용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귀찮아 피로증후군이 시작된다. 곧 비장의 능력이 떨어지면 노후되고 손상된 혈액이 파괴되어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몸속에 노후되고 손상된 혈구가 많아지는대신 튼튼한 혈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따라서 혈구상태가 빈혈과 유사할 정도가 되어 몸이 무겁고 만사가 귀찮으며 나도 모르게 당장 할일을 미루기 시작한다.

 

 

몸을 회복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낮에는 육체와 정신 활동을 통하여 소모하고 손상시키고 밤에는 휴식을 통해 회복하고 보충해서 일정한 건강상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본적인 일상에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회복할 시간이 없어 사소한 부담과 손상이라도 깔끔하게 회복시키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누적 되다가 어느 순간 파탄을 맞는다.

 

수면이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파탄이 시작된다. 중년의 서러움 가운데 하나가 깊이 숙면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때부터는 몸의 회복이 느려지고 어느 것은 끝내 회복되지 못하여 만성적인 피로와 지병을 가지고 가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어떻게 ‘귀찮아 피로증후군’을 해결할까?

 

우리 몸은 원시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활동은 정 반대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피로 할 수밖에 없다. 전기가 없이 햇빛에만 의존하던 원시시대는 해가 지고 어두움이 찾아오면 잠을 자야 했다. 따라서 그 유전자에 맞도록 하려면 9시에 잠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늦어도 11시 무렵, 어떠한 일이 있어도 1시 반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원시인의 생활로 잠시라도 돌아가 맨발로 걸어보자. 우리가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은 문명의 혜택이다. 잠시 잠깐이라도 원시인이 되어 맨발로 흙과 돌을 밟아 보라.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가벼워지고 입맛이 당겨질 것이다.

 

 

 

비장의 기운을 살려주는 필수 음식

 

이에는 첫째로 ‘이끼’가 있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식물 ‘이끼’는 창조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이끼와 민물이끼, 산의 돌이끼를 먹는 것이 좋은데 직접 먹기 어렵기 때문에 그 이끼를 주식으로 삼는 어패류를 섭취하여 간접적으로 취하면 된다. 따라서 바다 이끼류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는 전복, 민물이끼류를 취할 수 있는 것으로는 다슬기가 있다.

 

둘째는 개복숭아 효소다. 산과 들에 자생하는 개복숭아(씨앗이 영글기 전)를 효소로 만들어 마시면 비장의 기운을 살려주어 소화기 장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머리를 맑고 가볍게 해주어 활기찬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몸에 맞는 한방의 도움

 

1.. 보혈지제

피로의 상태는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벙법 가운데 한방에서는 혈허(血虛)을 보하는 다양한 처방과 약재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살은 살로 가고 피는 피로 가는 큰 틀이 있으며 당귀로 대표되는 보혈지제가 있다.

 

2. 녹용(鹿茸)

녹용의 “茸”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귀에 풀이 난 것’이다. 동물에 난 풀, 곧 녹용은 생명이 태어나는 왕성한 기운을 온전히 함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보약으로 활용한 것이다.

 

3. 우황(牛黃)

한방에서 우황(牛黃)을 선두로 사향(麝香). 마보(馬寶)를 귀하게 여겨 삼보(三寶)로 부르고 있다. 특히 우황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심장과 간을 보하면서 모든 세포의 활동성을 극적으로 끌어 올리는 약재로서 한방 보약의 으뜸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