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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24년의 세월만큼 더 깊어진 정경화의 바이올린

정경화와 케빈 케너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공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특별히 사랑하는 작곡가 브람스의 음악으로 우수와 낭만이 흐르는 가을밤을 수놓는다. 1995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경화는, 음악적 지도자였던 명 프로듀서 크리스토퍼 레이번(Christopher Raeburn)의 조언으로 2년 뒤인 1997년 EMI에서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Peter Frankl)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이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하였다.

 

24년 만에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갈고 다듬어 다시 무대에 서는 정경화는 ‘영혼의 동반자’라고 일컫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지난 세월만큼 더욱 깊어진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도 아시아 출신의 음악가도 극히 보기 힘들던 70년대 초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50년 가까이 선구자적 음악활동을 전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적 경지를 인정받아온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이다. DGㆍ데카ㆍRCAㆍEMㆍ워너 등 세계 굴지의 레이블에서 지금까지 서른 세 장의 정규음반을 발매했고 카네기홀 20회 연주, 영국 프롬스 9회 출연 등 독보적인 족적을 남기고 있다.

 

24년 전 정경화의 파트너였던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의 자리는 정경화의 음악적 동반자로 널리 알려진 케빈 케너가 채운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두 번째 내한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케빈 케너는 오랜 음악 파트너인 정경화와 합을 맞추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2011년 대관령 음악제에서 만나 9년째 음악적 교류를 주고받고 있으며 정경화가 “기적처럼 만난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라고 표현하며 깊은 신뢰감을 보인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1위 없는 2위)과 폴로네이즈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설이 된 바이올린 여제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비르투오소 케빈 케너의 만남은 올 가을, 깊어가는 계절만큼이나 가슴 속을 파고드는 브람스의 음악으로 피어나 음악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꽃 피울 예정이다.

 

이버에 연주할 프로그램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G장조, 작품번호 78(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G Major, “Regen”, Op. 78)”,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A장조, 작품번호 100(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A Major, “Thun”, Op. 100)”,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d단조, 작품번호 108(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3 in d minor, Op. 108)”이다.

 

9월 19일 밤 8시에 인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 070-7579-3660로 하면 된다.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032-453-7700), 인터파크 티켓(1544-1555)에서 할 수 있다.

 

[초청 공연]

◈ 9월 22일(일) 17:00 춘천문화예술회관(주최 : 춘천시문화재단)

◈ 9월 27일(금) 19:30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주최 : 구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