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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남도의 유관순 윤형숙 열사 학술세미나 열려

3.1만세운동 100돌 기념 학술세미나 및 추모제, 여수문화홀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어제(27)일 낮 2시부터 전남 여수시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시와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회장 오룡) 주최로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3.1만세운동 100돌 기념으로 열린 이 날 학술세미나는 추모제를 겸한 행사였다.

 

남도의 유관순이자 호남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윤형숙(1900.0.3~1950.9.28, 다른 이름 윤혈녀) 열사는 광주 수피아여학교(현,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 재학 중 이 학교 교사 박애순 선생의 지도 아래 급우 60여명과 함께 광주교(光州橋)밑 천변에서 이 지역 주민 수백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시위에 앞장섰다. 시위 도중 일본 헌병대에 의해  왼팔이 잘리고 오른쪽 눈의 부상에도  불굴의 의지로  항일정신을 드높였던 윤형숙 열사는 평생을 실명 상태로 지내면서도 생애(50살로 순국) 마지막까지 독립정신과 문맹퇴치 등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어제 열린 학술세미나에 앞서 식전행사에서는 고세영(광주수피아여고) 교장과 김유정(광주수피아여고) 총동창회장의 ‘윤형숙 열사’를 기리는 시낭송과 ‘의혈지사 윤형숙의 생애’를 다룬 동영상 상영 등이 있었다. 이어 김성천(여수제일교회 목사), 오준(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고문, 전 유엔대사의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개회사에서 “여수는 한말 호남의병의 최후 격전지로 무수한 애국지사를 배출한 곳입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의로운 기상과 강한 정체성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3.1운동 당시 불굴의 정신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선 윤형숙 열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학술세미나를 통해 재조명되어 여수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낮 2시 40분부터 5시까지 학술세미나는 오룡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200여 석의 객석을 꽉 메운 여수시민들의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주제발표는 한규무 광주대학교 교수의 ‘항일애국증열사 윤형숙 관련자료 검토 및 생애와 활동 재조명’과 김호욱 광신대학교 교수의 ‘일제강점기 호남 기독교 선교와 윤형숙의 항일운동’ 이라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한편 토론은 김인덕 청암대학교 교수의 ‘항일애국지사 생애와 활동 재조명’,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여수의 항일운동과 윤형숙 열사’,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의 ‘남도의 유관순 윤형숙 열사의 항일정신 재조명’, 윤치홍 여수지역독립운동가유족회장의 ‘평생 가시밭길을 걸으며 초인적 항일을 한 윤형숙 열사’ 등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학술세미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한 재한일본인회장 마쓰다 데루미(增田照美) 씨는 “오늘 학술세미나를 통해 윤형숙 열사의 독립정신을 새길 수 있어 의미 깊었다. 이 정신을 기리 기억하고 알리는 일에 힘을 쏟겠다. 일본인으로 한국인들에게 과거 일제가 저지른 침략 사실을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정문철 학생은 “여수에 사는 학생으로서 윤형숙 열사의 올곧은 나라사랑 정신을 사회에 나가서도 잊지 않고 삶의 지표로 삼고 싶다. 오늘 학술세미나를 통해 윤향숙 열사의 삶이 바로 가까이에서 느껴졌다.”고 했다.

 

어제 여수시청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3.1만세운동 100돌 기념 학술세미나 및 추모제 -의혈지사 윤형숙을 기억한다-를 지켜 보면서 그간 사회의 조명에서 비켜나 있던 윤형숙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밝은 해 아래로 나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