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잔치 그리고 행사

온 겨레가 함께 한 아리랑큰잔치 화려한 막 내려

2019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판놀이길놀이ㆍ대동놀이로 하나 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아리랑은 저항ㆍ대동ㆍ상생이 담겨 있는 한국의 전통 민요로 남과 북은 물론 전 세계 146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사회 구성원 743만 명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다. 이렇게 불리는 노래는 우리의 아리랑 말고는 어느 겨레도, 어느 나라도 없다.”라고 말한다. ‘아리랑’은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

 

그 배달겨레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한 큰잔치 “2019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윤영달)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최초 민간 재원 중심의 문화예술 큰잔치는 연인원 50여만 명(서울시 추산)이 참여해 사흘 동안 광화문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흘 동안 “광화문, 아리랑을 잇다”라는 주제로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광화문축제무대, 중앙연희무대, 세종계단무대, 잔디광장 등이 열려 아리랑 소리꾼들과 관람객들이 어울린 흥분의 도가니가 연출되었다.

 

 

 

 

특히 마지막 날 4시에 2천여 명이 참가해 벌어진 판놀이길놀이(대형퍼레이드)는 국방부 취타대의 연주와 대형 전통깃발 60개를 든 기수단으로부터 시작되어 지역아리랑보존회와 풍물단 그리고 전국아리랑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사방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 상징물에 뒤따라서 행렬을 이어갔으며, 광화문을 한 바퀴 돈 뒤 강강술래로 대동한마당을 만들어내는 감동을 선보였다.

 

또 “2019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참가자 가운데는 양주 영구귀국사할린동포(회장 강상용), 김포 영구귀국 사하린동포(회장 최정순)가 참여 했으며, 멀리 러시아에서 온 사할린아리랑무용단(박영자) 하바롭스크아리랑예술단장(게나김)은 물론 일본 도쿄 우정의꽃다발앙상블(단장 전월선)도 함께 해 이번 잔치가 온 세계 배달겨레가 함께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한편, 전통 및 창작 아리랑을 통해 전국의 예술가들이 자웅을 겨루는 자리인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소리ㆍ연주 부문 금상은 당산 우리소리사랑부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가 받았고, 춤ㆍ몸짓 부문 금상은 (사)대구아리랑보존회와 엔젤킹이, 늘푸른청춘 부문 금상은 사할린아리랑무용단, 꿈나무 부문 금상은 엔젤킹이 받았다. 이 가운데 대상은 당산 우리소리사랑부가 차지했다. 그밖에 나라밖에서 참가한 사할린아리랑합창단이 은상을 받았고, 도쿄 우정의꽃다발앙상블이 인기상을,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가 장려상을 받았다.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특별히 밀양시장과 문경시장이 참여 해 지역아리랑과의 연계가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전국아리랑보존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나라밖 동포들도 함께 했다, 따라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이제 서울에서 하지만 국가적인 그리고 온 겨레가 함께하는 큰잔치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7년 동안 축제를 이끌어온 주재연 예술감독은 “길노리판노리가 중심이 되는 축제판이 형성 되어 가고 있는 것은 큰 성과라 생각된다.”라고 했으며, 축제조직위원으로 1회부터 경연대회 심사를 해오는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아리랑페스티벌 경연대회는 수준과 장르의 확장성에서 이제는 어떤 경창대회보다도 권위를 확보했다고 본다. 특히 일본인들의 수상도 전망을 밝게 한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함께 한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 정은하 회장은 “입장식 할 때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사무총장이 각 지역 아리랑단체와 지역 회장 이름들 불러주어 눈물이 났다. 그동안 열악한 전승환경에도 꿋꿋이 아리랑을 지켜내고 이번 행사에도 자발적으로 올라오신 전국 50여 지역 아리랑단체 회원들의 노고는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