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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의금부도사들이 만남의 기록으로 남긴《금오계첩》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 2020년 2월 23일 까지 첫 특별기획전 열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의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종로타워 옆 센트로폴리스빌딩 지하1층 소재)에서 조선시대 의금부도사들이 면신례 때 제작된《금오계첩》을 통해 조선시대 의금부와 관료사회의 모습을 조명하는 의금부 금오계첩–이름과 그림으로 남긴 만남의 기록 특별전을 10월 18일부터 ’20년 2월 23일까지 연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17일 목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부인 견평방 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과거 조선시대 전시관 길 건너편 자리에는 국왕직속 사법기관인 의금부가 자리 잡고 있었다. 내부 기강이 강했던 의금부에서는 신참과 선배관원 사이의 위계를 엄격히 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혹독한 신고식인 면신례 관행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이 면신례 과정에서 의금부도사들의 만남과 인연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금오계첩》이다.《금오계첩》은 계회 모습을 그린 계회도와 도사들의 인적사항이 담긴 좌목이 남아있어 지금은 사라진 의금부의 옛 모습과 기록, 의금부의 역할과 위상을 가늠케 하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7~19세기에 제작된 각 시대별 특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금오계첩》대표작을 핵심 전시물로『경국대전』,『추안급국안』등 문헌자료와 의금부도사 임명 교지, 나장복, 면신첩 등 총 30여점의 유물을 통해 의금부의 역할과 활동, 조선시대 의금부와 관료사회의 모습을 조명한다.

 

전시의 구성은 <1부. 의금부와 견평방>, <2부. 의금부의 역할과 활동>, <3부.《금오계첩》과 면신례> 등 크게 3개 주제로 나뉘며, 특히 <3부.《금오계첩》과 면신례>에서는 17~19세기에 제작된 시대별 대표작품인《금오계첩》을 통해 의금부 관아와 도사들의 계회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시대에 따라 계첩을 그리는 방식과 회화적인 특성이 잘 드러나며, 이번 전시 준비를 통해 확인된 동일본 사례와 후대 후손들에 의해 산수화로 다시 그려진 3점의《금오계첩》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하여 특별강좌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된다. 강좌는 10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내 학습실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공포의 신참 길들이기, 면신례’, ‘억울함이 없게하라! 조선시대 과학수사’, ‘형벌로 본 조선시대의 법률 이야기’ 등 의금부와 금오계첩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좌 형태로 총 6회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724-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