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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회째를 맞는 ‘지다이마츠리(時代祭)’

[맛있는 일본 이야기 51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은 마츠리의 나라다. 그 가운데서도 교토의 3대 마츠리는 이름난 것으로 5월 15일의 아오이마츠리, 7월 17일의 기온마츠리, 10월 22일의 ‘지다이마츠리(時代祭)’를 꼽을 수 있다. 해마다 10월 22일 열리는 지다이마츠리는 헤이안 천도로부터 1,100년째를 기념하여 명치28(1895)년에 환무천황(桓武天皇)을 제신으로 시작한 마츠리로 올해 124회째를 맞는다. 그러나 올해는 레이와 원년(令和元年, 새로 일왕이 된 나루히토의 연호)으로 황거(일왕이 사는 곳)에서 즉위식 행사가 있어서 26일로 날짜 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마츠리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도구, 행렬 시간 등을 따지자면 7월의 기온마츠리(祇園祭)가 가장 성대하지만 5월의 아오이마츠리(葵祭)나 10월 22일의 지다이마츠리(時代祭)도 꽤 볼만하다. 지다이마츠리 행렬은 교토 어소(御所)를 낮 12시에 출발하여 가라스마도오리 등 시내 4∼5킬로 구간을 행진한 뒤 헤이안신궁(平安神宮)으로 돌아오는 진행이다. 지다이마츠리의 백미는 형형색색의 옛 시대의 옷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인데 시내를 행진할 때에는 각 시대별 곧 헤이안-가마쿠라-무로마치-안도모모야마-에도-메이지시대의 옷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볼만하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교토 천도를 단행한 환무왕의 어머니가 백제여인 고야신립(高野新笠, 다카노노 니가사)이라는 사실이다. 고야신립은 제50대 환무왕(桓武天皇) 낳았으며 그는 눈부신 교토의 발전을 이룩한 왕으로 오늘날 “교토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10월 26일 일본 교토에 갈일이 있다면 교토 시내에서 하는 지다이마츠리를 구경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교토 시내에 있는 고야신립을 모신 히라노신사와 교토 서부 오오에(大枝)마을에 있는 고야신립 무덤에 들러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