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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우리 소리로 노래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악 성악 장르의 신진 국악인 5개 팀 발굴
오는 10월 20일(수)부터 <청춘가락마당> 공연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이 시대 청춘 소리꾼들이 부르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우리 노래 가락으로 전해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정효국악문화재단(대표 주재근) 주관으로 2019년 국악 성악 장르의 신진국악실험무대인 <청춘가락마당>을 오는 23일(수)부터 11월 20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정효아트센터 음악당에서 연다.

 

이번 사업은 국악 성악 분야에서 활발하고 참신한 활동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5개 단체를 선정해 이들의 공연 무대를 지원하고, 공연 기획과 무대 구성 등을 뒷받침해 우수한 전통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정가와 민요, 판소리 장르에서 모두 5개 팀을 선발해 국악 성악 장르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대중적 ㆍ현대적인 정가 무대로 문 열어

 

오는 10월 23일(수) <청춘가락마당>의 첫 공연은 영화 해어화의 OST '사랑 거즛말이'로 알려진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무대로 막을 연다. 느린 장단과 아정한 창법이 특징인 정가(正歌)의 매력을 친근한 선율에 시적인 노랫말을 붙여 정가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그린 무대로 꾸민다.

 

 

'소통하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는 첫 공연에서는 대표곡 '사랑 거즛말이'를 비롯해 용혜원의 시를 노래한 '별 그리움', 김천택의 시조에서 착안한 '단풍, 꽃보다 고와라'등을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 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 예정이다. 단원인 김나리, 김지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조의선은 전수자로 활동 중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 속의 어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를 엮어 선보이는 '판소리 공작소

소리앤' '음악그룹 하루'의 판소리 동화극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

15년 경력의 22살 소리꾼 '류창선'의 진솔한 이야기 '그냥 노래'

 

톡톡 튀는 색다른 젊은 판소리 소리꾼들의 독특한 공연들도 이어진다. 30일(수) '판소리 공작소 소리앤'은 판소리 다섯 바탕 속의 어머니를 노래하는 ‘소리앤 우러르다'를 선보인다. 어머니의 애틋함과 간절함, 뿌듯함 그리고 기쁨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각 감정선에 맞춰 전통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단가, 창작곡 등으로 구성했다. 이예은, 엄이슬, 김도희, 이정인, 강은비로 구성된 ‘소리앤’은 단원 모두 국내 유수의 국악 경연대회의 수상 이력을 보유한 실력파 그룹이다.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소리극으로 선보이는 '음악그룹 하루'의 11월 6일(수) 무대도 눈길을 끈다. 가야금의 이단비, 아쟁의 최민선, 판소리의 최보라 3인으로 구성된 ‘하루’는 결성 1년 만에 서울 시민청 예술가 선정, 경기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감성적인 가야금과 익살스런 아쟁의 선율이 판소리와 어우러지며 ‘벌거벗은 임금님’ 특유의 해학과 풍자 그리고 웃음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을 다채로운 음색으로 전할 예정이다.

 

22살에 15년 판소리 경력을 가진 류창선의 11월 13일(수) 공연 '류창선의 그냥 노래'에서는 젊은 소리꾼의 진솔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중등부와 고등부 대상, 국립국악원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성악부분 금상 수상 이력의 류창선은 '저건 국악이 아니야'라는 말에 '국악이 언제까지 국악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얼후협회의 대표인 이 비(LU YIFEI)를 비롯한 실력파 연주자들도 함께해 공연을 빛낼 계획이다.

 

청춘들의 민요, '국악밴드 우리음'의 '우리들의 이야기: 희로애락'

 

<청춘가락마당>의 11월 20일(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국악밴드 우리음'은 우리 삶에서 느끼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나타내는 창작곡과 민요를 편곡한 곡들로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소리에 김지후, 대금의 김희진, 해금의 차경인, 가야금의 김희진, 건반과 작곡에 정한솔로 구성한 '우리음'은 한오백년, 태평가 등 익숙한 우리 민요에 색다른 편곡을 더하고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 서양음악의 장르와의 협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9 신진국악실험무대로 마련하는 이번 <청춘가락마당>은 오는 10월 23일(수)부터 11월 20일(수)까지 정효아트센터 음악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7시, 2회 공연하며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전화(02-523-6268)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2-523-6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