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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알쏭달쏭, 가물가물, 그래서 다시.

[토박이말 되익힘](17)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5배해 아이들과 모래때알이(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때새(시간) 다 만들지 못한 아이들에게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뜸(반)마다 참 많이 달랐습니다. 배움을 도울 때 보면 참 몸씨(자세)가 좋다 싶은 뜸에서 안 해 온 아이들이 많고 그렇지 않았던 뜸 아이들이 다 해왔더군요.

 

일거리를 맡아서 해 내는 것은 아이일 때나 어른이 되어서나 마음가짐에 달렸으니 좀 더 마음을 써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말을 하면서 어른들도 잘 안 되는 것을 아이들한테 말하고 있는 제가 좀 우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 입이 가만히 있지 못하니 말입니다.

 

뒤낮(오후)에는 배곳 안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걸려온 말틀(전화)을 받다가 만나기로 한 때를 좀 넘겨 갔습니다. 제철 토박이말과 옛날 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짧게 말씀드리고 갈배움(수업) 나눔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제까지 한 것들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토박이말 널알림감(홍보물)을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저마다 빛깔을 내어 조금씩 다르게 할 것입니다. 아직 여러 가지 갖춰 놓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도움을 줄 갈배움감(교수학습자료)들을 마련하는 데 더욱 마음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제까지 맛보신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제 첫소리만 보고도 낱말을 맞힐 수 있는 것도 있고 보기월에 들어갈 말도 잘 바꿔 넣을 수 있는 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둘레 분께 나눠 주시는 분들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352해 열달 열여드레 닷날(2019년 10월 18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다시보기>

1)ㄷㄴㄷㄷ-https://bit.ly/2MO5Til

2)ㄸㅇ-https://bit.ly/2OXRgvA

3)ㅁㅁ-https://bit.ly/2qlMRYV

4)ㅁㅈㄱㄹ-https://bit.ly/2VSVWE9

5)ㅁㄹㅌ-https://bit.ly/2OYh4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