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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자연 속에서 학문과 사색의 즐거움, 경주 옥산서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조선 시대 유교 교육기관이자 명문 사립학교인 경주 옥산서원(사적 154호)은 회재 이언적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고 배향하는 곳이다. 풍광 좋은 안강의 자계천에서 숲과 계곡이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 있다. 역락문을 지나 무변루, 구인당, 민구재와 암수재까지 작은 문고리 하나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회재의 학문적 열정이 스며들었다.

 

엄격한 강학과 성현의 문화가 만나는 옥산서원에서 학문과 사색의 즐거움을 찾았다. 서원 앞 계곡에는 책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 넓고 평평한 너럭바위가 절경이다. 회재가 이름을 붙인 5개 바위 가운데 세심대(洗心臺)에는 퇴계 이황이 새긴 글씨가 남아 있다. ‘마음을 씻고 자연을 벗 삼아 학문을 구하라’는 뜻에서 그가 이 천혜의 자연을 얼마나 아꼈을지 짐작할 만하다.

 


 

회재가 살았던 경주 독락당(보물 413호)은 건축학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다. 자연과 하나 된 공간 배치와 구조가 멋스러워 잠시 머물러도 힐링이 된다. 회재가 태어난 서백당이 있는 경주 양동마을(국가민속문화재 189호)의 명품 고택을 돌아보는 시간도 황홀하다. 독락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보 40호)은 조형미가 빼어나 신비롭고 예술적인 감동을 준다.

문의 :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