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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롯하다'는 어떨 때 쓰는 말일까?

[토박이말 맛보기1]-81 오롯하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 저녁을 먹고 마실을 나갔습니다. 다른 고장에는 눈이 온다는 기별이 있더니 바람이 좀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는 제 눈이 알려준답니다. 바람이 차가울수록 눈에서 눈물이 더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보다 눈물이 많이 나서 날이 추운가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도 눈이 마뜩잖은 걸 보니 추운 날씨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눈이 좀 쉬라고 말을 건네니 셈틀 앞에 앉아 있는 때새를 줄여야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오롯하다’는 ‘모자람이 없이 모두 다 갖추다’는 뜻입니다. 흔히 많이 쓰는 ‘온전하다’와 ‘완전하다’와 비슷한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집인 사전에는 낱말들이 그런 사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앞으로 ‘완전하다’, ‘온전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때 떠올려 써 보시기 바랍니다.

 

4352해 들겨울달 스무엿새 두날(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