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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세계 첫 측우기 <금영측우기>, 국보 된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248]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재청은 근대시기 이전의 강수량 측정 기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 측우(測雨) 제도를 계통적으로 증명해주는 2점의 측우대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를 국보로 지정 예고하였습니다.

 

 

이 유물들은 1442년(세종 24년) 조선에서 농업에 활용하고자 세계 최초로 측우기와 측우대를 만든 이후 그 전통이 면면이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금영 측우기’에 대해서는 1911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지(誌)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때 세계 유일의 측우기로 보고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하지요.

 

서양에서 측우기는 1639년 이탈리아 과학자 베네데토 카스텔리(Benedetto Castelli)에 의해 처음 얘기되었으나 만들지 못했고, 이후 영국의 건축가이자 천문학자인 크리스토퍼 렌(Christopher Wren, 1632~1723)에 의해 1662년 최초로 서양식 우량계가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서양에서의 첫 우량계가 만들진 것은 우리나라보다 220년이 늦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