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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세계 김복동 센터 건립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

정의기억연대, 김복동의희망, 마리몬드, 이솔화장품,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의료산업노련, 연세의료원노조 등 공동 추진
홍일화 작가의 김복동 할머니 초상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기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를 넘어 여성인권ㆍ평화운동가로 평생을 살다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 1주기를 맞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대협 운동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세계 김복동 센터 건립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간다 내전 성폭력 생존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생존자들을 위한 쉼터와 생존자 자녀들을 위한 학교 등을 포함해 우간다에 건립예정이었던 김복동 센터는 우간다 정부를 통한 일본정부의 부당한 개입과 그에 따라 초래된 현지 생존자들의 안전에 대한 심대한 위협 등으로 중단하게 된 바 있다.

 

2019년 8월 영화<김복동> 개봉 이후 정의연은 2달에 걸쳐 미국 각 지역을 돌며 순회상영회를 진행하였고, 당시 정의연이 미국에서 만났던 많은 시민은 “왜 홀로코스트의 역사는 어디에 가도 배울 수 있는데 일본군의 성노예제 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의 삶은 기억되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의연은 김복동 할머니의 평화의 희망을 메시지를 따라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를 미래 세대와 나누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만들어감으로써 다시는 이 땅에 일본군성노예제와 같은 전쟁 중 성폭력 범죄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고 세계 김복동 센터 건립 운동의 시작으로 미국에 김복동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의연은 김복동 할머니를 1주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김복동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본 시작한다. 온ㆍ오프라인 아카이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전시성폭력 문제 등 관련 전시 공간,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될 김복동 센터는 정의연, 김복동의희망, 마리몬드, 이솔화장품, 한국노총 금융산업노조, 의료산업노련, 연세의료원노조가 함께 시작하며, 향후 노동, 시민, 여성, 인권단체 등으로 공동추진단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단체뿐 아니라 김복동 할머니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에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개인들의 참여를 위해 김복동 센터 건립을 위한 저금통 배포와 모금계좌(KB국민은행 069137-04-018154)를 운영하고 건물매입과 리모델링, 전시 공간 설치 등을 위해 모금을 진행한다. 김복동 센터 건립에 함께 하는 단체와 개인들은 김복동 센터에 마련될 기부자의 벽에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며, 센터 개소식은 2020년 11월 25일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424차 수요시위가 있는 오늘 낮 3시 30분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서에서는 1998년부터 한국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미술작품을 작업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가 김복동 할머니 1주기를 맞아 김복동 할머니의 초상화 기증서 서명과 전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되는 김복동 할머니의 초상화는 홍일화 작가가 2016년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만났던 할머니들의 가장 밝은 모습을 담은 'Madame' 시리즈의 하나로 제작되어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 때 공공도서관에 전시된 바 있으며, 해당 시리즈는 김복동 할머니 초상화 외에도 이용수 할머니, 이옥선 할머니, 안점순 할머니 초상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