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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나라 밖 유입 미세먼지, 먼바다부터 샅샅이 파악

농도와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해상-섬-육지로 이어지는 무인 대기오염측정망 구축
2월 21일 연평도, 경인항을 시작으로 63개 측정망 설치ㆍ운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와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연평도, 경인항에 대기오염측정망의 설치를 끝내고, 2월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섬지역 8개, 항만지역 15개, 접경지역 5개, 선박 35개 등 모두 63개 대기오염측정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추가 안전진단 등이 필요한 가거초와 선박 일부를 제외하고 올해 1분기 내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 도서지역(8) : 연평도, 울도, 격렬비열도, 외연도, 홍도, 안마도, 가거도, 가거초

항만지역(15) : 국가관리무역항 15개소

접경지역(5) : 연천, 철원, 화천, 인제, 고성

선박(35) : 해양경찰청 대형함정 35척

 

 

 

설치된 측정망은 무인으로 운영하며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를 비롯하여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황(SO2), 오존(O3), 일산화탄소(CO) 등 6종의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측정한다. 매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현지에 방문하여 측정장비 이상여부를 점검(섬 및 접경지역은 격주)하며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는 대기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대기오염측정망을 직접 설치하거나, 지자체의 측정망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모두 680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간 지역 대기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는 지점 중심으로 설치하여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나라 밖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망은 백령도(인천), 덕적도(인천), 파주(경기) 등 일부 지역에만 있었으며, 선박을 활용한 상시 측정망은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을 시작으로 전체 대기오염측정망이 구축되면, 해상ㆍ섬ㆍ육지로 이어지는 경로별 미세먼지의 이동* 확인과 농도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동서 : 서해 선박 ⇒ 서해 도서 ⇒ 서해 항만 ⇒ 내륙 ⇒ 동해 항만 ⇒ 동해 선박

남북 : 북쪽 접경지역 ⇒ 내륙 ⇒ 남해 항만 ⇒ 남해 선박

 

 

이를 통해, 국내 대기환경정책 수립과 외국과의 협상 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예보 모의계산(모델) 검증에 활용되어 예보정확도를 높이고, 정지궤도 환경위성 및 항공관측 결과와 연계하여 입체적인 대기질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도, 경인항 등 신규 대기오염측정망의 측정결과는 약 3달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실시간으로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선박측정망 측정자료는 실시간 공개대상에서 제외(해경 함정 위치정보 보안)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연평도와 경인항 측정망을 시작으로 설치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국외유입 미세먼지 농도 및 이동 경로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수집된 측정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확대는 물론 대기정책과 국제협력 업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