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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집안에서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운동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30]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올겨울은 모든 것이 움츠러든 힘겨운 계절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닥쳐왔던 독감, 더불어 코로나19는 몸과 마음 그리고 사회를 싸늘하게 얼어붙게 했다. 아직도 소극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는 이때 스스로 건강과 자신의 면역력이 절실해진다. 그렇다고 한없이 움츠러들 순 없고 이제는 계절의 추위와 바이러스의 불안감을 떨쳐내고 활기찬 출발을 시작해야 할 때다. 봄이란 자체의 계절이 겨울을 떨쳐내고 활동을 시작하는 때듯이 사회의 불안감을 떨쳐내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한 바이러스의 공포와 앞으로 닥쳐올 춘곤증과 새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고 봄을 봄답게 보내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운동이다. 그러나 현실은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를 꺼리게 되었다. 집이란 공간은 휴식의 공간이며 몸과 마음이 이완되는 장소이기에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도 꾸준한 운동을 하기가 버겁다. 따라서 집안에 들여놓은 대부분 운동기구가 제값을 못 하고 장식품으로 전락하지만 그래도 의지를 내어 건강을 다지고 스스로 면역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보자.

 

 

자갈매트에서 맨발로 걷기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운동 자체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이며 몸을 손상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소모와 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범위에서 운동이 실질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스스로 회복력을 알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며 또한 회복력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 유산소 운동이며 특히 걷기의 경우 체력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의지만 있다면 모든 나이에서 가능한 운동이다. 특히 자갈매트를 걷는 운동은 운동효과가 탁월하기도 하거니와 집안에 지압매트를 사놓으면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는 가장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인간이 신발과 양말을 신고 걷는 것은 문명의 발단에 기인한 후천적인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원시인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시인에 준하는 생활을 할 때 몸의 부담이 가장 적으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 걷는 행위를 할 때, 신발과 양말은 발을 보호하는 수단이 되면서 발을 연약하게 만드는 첫 번째 장애물이 된다.

 

“사람의 발은 땅과 접하면서 소통하며 만물의 기운을 흡수하여 신체조직을 튼튼히 한다.”가 한방의 기본 전제다. 넓게 보면 인간 존재의 모습이며 국소적으로 보아도 발바닥이 땅과 접하면서 물리적인 자극과 경락의 자극을 통하여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장부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 봄과 맨발로 걷는 것에 어떠한 인과 관계가 있을까?

 

봄에 몸이 힘든 여러 요인과 증상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나른하고 졸린 춘곤증,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입맛이 없어지는 식욕 저하와 식곤증,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만사가 귀찮은 피로 증후군 등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수면 패턴, 건상 상태, 식습관과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드러나지만, 특히 비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비장을 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맨발로 걷기’이다.

 

 

특히 맨발로 모래나 돌을 걸으면 신발을 신을 때에 비해 엄지발가락과 연결된 아치라인과 발바닥 중심의 옴폭 들어간 부위가 자극을 받아서 좀 더 세밀하게 자극하게 되고 이곳과 연결된 비장과 신장의 자극을 더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곧 비장이 약해서 몸이 무겁고 피로하며, 소화 속도가 느리면서 식곤증을 종종 느끼고, 머리가 무겁고 종종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맨발로 걷기는 가장 확실한 건강을 증진해 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운동에 제약이 있는 시점에서 지압판을 하나 구한 후 맨발로 걷기를 집중하면 전체적인 건강 증진도 이루어지려니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면역력에 여러 요소가 있지만 그중 특히 면역력의 조율에 여쇠를 쥐고 있는 장부가 비장이기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여러 가지 공장이 있는데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은 크게 2개로 간과 비장이다. 간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공장으로 내가 먹은 모든 음식물이 간으로 모여서 내 몸에 맞는 구조와 성분으로 만들어내는 신생 공장이다. 비장은 몸에서 한번 사용된(유통되는) 물질을 파괴시킬 것은 파괴하고 파괴된 만큼 새롭게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재활용 공장이다.

 

비장 자체는 거대한 임파구로 특히 면역과 관련하여 인체에 유입된 바이러스와 세균을 검출하는 센서 역할을 하며 인체에 바이러스나 세균의 유입이 확인되면 면역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장 보편적인 대응이 체열을 높여서 인체의 세포 특히 백혈구의 생산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다.

 

 

오뚜기 운동과 행공법 그리고 호신강기법

 

우리 몸의 건강을 기르고 유지하기 위해 체조부터 시작하여 유산소 운동, 요가와 필라테스와 같은 목적성 운동, 무술과 전통 수련의 행공법등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운동이 있다. 좀 더 본격적으로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운동을 하려면 전문적인 곳을 방문하여 상담한 뒤 우직하게 운동하길 바라며 간단한 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효과적인 운동 가운데 하나로 오뚜기 운동이 있다.

 

우리 몸의 척추는 기본적으로는 몸의 기둥이며 한방에서는 정(精)이 기(氣)화되는 통로며 양방적으로는 신경 전달의 통로이다. 그러므로 인체의 건강 체조와 운동은 척추를 얼마나 튼튼하고 바르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으며 다양한 운동과 자세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쉽고 효율 좋은 혼자 할 만한 자세로 오뚜기 운동을 소개한다.

 

 

윗몸 일으키기 자세에서 무릎을 깍지 끼고 그 상태로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자세다. 초기에는 스스로 하기에 힘이 들므로 옆에서 거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후 요령이 생기고 복근에 탄력이 생기면 스스로 할 수 있다.

 

 

면역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금기(金氣-폐와 호흡기, 피부)를 강화하는 행공

 

 

<1번>

다리를 어깨너비의 1.5배로 벌리고 상체를 굽힌 상태에서 손등이 앞으로 보이게 하여 발목을 감싸듯이 잡는다. 그 뒤 배꼽 아래 단전에 의식을 두고 천천히 호흡한다. 2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한 후 호흡을 최대한 깊고 길게 한다.

 

<2번>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앞으로 굽혀 뻗어 몸을 접은 상태에서 발바닥을 잡는다. 다음 의식을 배꼽 아래 단전에 두면서(발바닥에 두어도 됨) 천천히 호흡한다. 2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며 호흡을 최대한 깊고 길고 편안히 한다.

 

 

호신강기(護身剛氣)를 단련하는 방법

 

중국 무협지 등에 나오는 전통 무술로 호신강기법이 있는데, 꾸준히 수련하면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여기서는 도화제 석문호흡에서 실행하는 호신강기법을 소개한다.

 

<호신강기(護身剛氣) 단련법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