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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의 세계사> 세금은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우리문화신문= 이영일 기자] 역사는 정치적인 사건이나 전쟁 중심으로 서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세금’과 ‘탈세’라는 주제로 세계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15세부터 30세까지의 미혼여성에게 5배수의 세액을 징수하였고, 17세기 영국에서는 창문이 건물의 크기에 비례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여 창문의 수에 따라 ‘창문세’를 징수했다.

 

 

독일의 히틀러는 지금의 ‘원천징수제도’를 만들어 조세 제도를 개혁하였으며, 절세를 위한 대책으로 애플사를 설립한 영국의 세계적인 록 그룹 비틀즈는 결국 세금 문제로 해산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처럼 재미있는 일화들과 더불어 최근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라 일컫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조세피난처를 통한 탈세 수법으로 인해 세계 자금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는 현상을 비판하기도 한다.

 

세계사를 뒤바꾼 중요한 사건들을 ‘세금’과 ‘탈세’라는 신선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탈세의 세계사>  오무라 오지로 지음 ; 진효미 옮김, 더봄, 2019

 

자료제공: 국립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