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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여름 텃밭에 콩ㆍ팥 길러보기

고온에도 잘 자라 … 건강증진ㆍ자연교육 일석이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여름철 텃밭에 키우면 좋은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하고 재배 방법과 건강기능성분을 소개했다.

 

콩과 팥은 여름철 높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키우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작물이다. 콩은 6월에 심기 시작해 늦어도 7월 중하순 전까지는 심어야 한다. 이때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20~30cm 간격을 두고 한 구멍 당 두세 알을 3~5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물은 보통 싹이 트고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에 한 번, 뿌리가 충분히 내린 뒤에는 일주일에 한 번 준다. 10월 중ㆍ하순에 잎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누렇게 되면 수확한다.

 

 

팥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심는다. 이랑 너비는 60~70cm, 포기 사이는 15~20cm가 적당하고, 한 구멍 당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팥은 습해에 약하므로, 피해를 줄이려면 이랑을 높게 만든다.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10월 중ㆍ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한다. 콩과 팥 씨뿌림 전에 검정색 비닐을 이랑에 깔아두면 잡초를 방제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 함량이 40%인 고단백 식품이다. 주요 기능성 물질인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여성의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폴린산, 칼륨, 철, 아연, 칼슘, 마그네슘 등의 기능성분이 들어 있다.

 

 

 

팥은 미네랄류, 비타민 등의 영양소와 소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군이 풍부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주고, 사포닌과 콜린 함량이 많아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한 풍부한 칼륨(K)은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정태욱 과장은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아이들에게는 자연 친화적 교육기회도 제공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