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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제팬 ‘모두의 의견’으로 사회 관심사 알아볼까?

[맛있는 일본 이야기 55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야후제팬에는 ‘모두의 의견’이라는 꼭지가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질문이 있으며 독자들의 투표로 순위를 매겨 실시간으로 발표한다. 이 꼭지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일본 사회의 뜨거운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그렇다면 2020년 6월 30일, 독자들이 뽑은 1위부터 10위까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1위 코로나로 긴급사태 선언 해제 뒤 1주일에 며칠이 출근일로 적당한가?

2위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가?

3위 나들이 때 마스크를 쓰고 있는가?

4위 국내여행 언제부터 가려고 생각하나?

5위 정부 특별재난지원금 10만 엔을 받았는가?

6위 음식점에서 점주에게 맛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7위 편의점의 비닐봉지 유료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가?

8위 코로나19를 대비하여 식료품 비축의 변화는?

9위 코로나19 계기로 택배가 늘었는가?

10위 코로나19 대책으로 체온을 잘 재고 있는가?

 

 

독자투표 결과 상위 10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이 아닌 것은 6위의 ‘음식점에서 맛없는 음식이 나왔을 때 주인에게 맛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와 7위의 ‘유료 비닐봉지에 대한 의견’을 빼고 8개가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문이다. 그만큼 일본에서도 코로나19는 지금 중요한 관심거리다. 그렇다면 위 10개의 질문 가운데 각 질문의 상위(%)를 차지하는 내용을 살펴보자. 질문마다 투표한 사람들의 숫자는 다르지만, 질문별 상위 대답자는 아래와 같다.

 

1위 코로나로 긴급사태 선언 해제 뒤 1주일에 며칠이 출근일로 적당한가?

→ 주3~4일 46%

2위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가?

→ 준비하고 있다. 70%

3위 나들이 때 마스크를 쓰고 있는가?

→ 반드시 착용 85%

4위 국내여행 언제부터 가려고 생각하나?

→ 검토하고 있지 않다. 56%

5위 정부 특별재난지원금 10만 엔을 받았는가?

→ 못 받았다 56%

6위 음식점에서 점주에게 맛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 말 못 한다. 83%

7위 편의점의 비닐봉지 유료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가?

→헝겊가방(에코백)을 사용하겠다. 61%

8위 코로나19를 대비하여 식료품 비축의 변화는?

→변하지 않았다. 58%

9위 코로나19 계기로 택배가 늘었는가?

→아니오 68%

10위 코로나19 대책으로 체온을 잘 재고 있는가?

→ 날마다 잰다. 35%

 

흥미로운 것 가운데 두어 개 살펴보면 첫 번째 ‘5위 정부 특별재난지원금을 받았는가?’에 대한 답 중 56%가 아직 받지 못했다고 하는 점, 두 번째 ‘7위 편의의 비닐봉지 유료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헝겊가방(에코백)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61%’라는 점이다. 하나 더 본다면 ‘9위 코로나 계기로 택배가 늘었는가?’였는데 68%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모두의 의견’은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 같은 느낌이 들어 글쓴이는 종종 이 꼭지를 들여다보면서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