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목관 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 바순의 매력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김정인 귀국 바순 독주회
음악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장밋빛 선율을 선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7월 8일 저녁 7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는 “김정인 귀국 바순 독주회”가 열린다.

 

서양 클래식 악기 가운데 ‘바순’이란 것이 있다. ‘바순’은 겹리드 악기로, 같은 겹리드 악기인 오보에와 견주어 더 낮은 음역에 조금 더 부드러운 음색을 갖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바순은 교향악 연주에서 다른 악기들과 매우 잘 섞이고 전체 음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목관 악기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바순은 스코어(오케스트라 총보)에서 목관 악기 그룹 가운데 가장 아랫단에 놓인다.

 

 

바순 연주자 김정인은 뛰어난 음악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장밋빛 선율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한 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HFM Dresden) 석사(Master) 및 최고연주자과정(Meisterklassenexamen)을 최고점수로 졸업하였다.

 

일찍이 음악협회 해외파견 콩쿠르 1위, 연세대학교 관악콩쿠르 1위 그리고 우현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 다수 입상하며 자질을 인정받아 온 그는, 국내의 떠오르는 차세대 바순 연주자라는 찬사와 함께 대중들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음악가로서 더 넓은 예술적 시야와 지평을 확장하고자 선택했던 그의 독일 유학에서는 세계적인 바순 연주자 Mathias Baier를 만나 스승으로 삼으며 많은 가르침을 받게 되었는데, 김정인은 특유의 성실함과 남다른 열정으로 배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음은 물론 정점으로 발전해가는 그의 음악은 점차 유럽의 많은 무대에서 연주되었다.

 

 

특별히 2018년 DRESDEN HOCHSCHUL ORCHESTRA & DRESDEN KAPELMEISTER과의 신년음악회 협연과 HFM Dresden Kammer Wettweberb 입상자 연주 그리고 베를린 한국 문화원 초청 실내악 음악회(Kammer Musik)는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현지 청중들에게 바순 연주자 김정인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던 중요한 연주무대였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 Albland Pilhamonie 객원수석 활동을 통해 쌓아온 그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의 경력들은 실내악에 대한 열정으로 발전하며 많은 실내악 작품을 비롯하여 오케스트라 작품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해석능력을 갖추며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음악만을 위한 수많은 노력의 시간을 통해 더는 차세대가 아닌 대세 바순 연주자 김정인이 완성되었다. 그는 국내에서 대관령 국제음악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하였다. KT체임버 오케스트라, 전주시립교향악단에서 객원수석으로 또한 수원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단원으로서 꾸준하고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귀국 후 첫 번째 맞이하는 이번 귀국 독주회를 통해 청중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소통하며 바순 연주자 김정인만의 깊고 진지한 장밋빛 바순 음악을 선보일 계획에 있다.

 

이번에 연주할 곡은 Carl Philipp Emanuel Bach의 “Sonata in d minor for Bassoon solo”, Alexandre Tansman의 “Suite for Bassoon and Piano”, 생상스(C.Saint-Saens)의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168“, Werner Pirchner의 ”Mit FA-GOTTES Hilfe“, 모차르트(W.A. Mozart)의 ”바순과 현 트리오를 위한 콰르텟 G 장조 K.285“ 등이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2-441-587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