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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영웅 김구가 아닌, 인간 김구의 모든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창작뮤지컬 <백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창작뮤지컬 <백범> 공연이 열린다.

 

‘백범’이라는 이름에는 가장 미천했던 백정, 범부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자신만큼 조국을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그는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혼돈의 시기에 태어나 신분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자유롭게 독립된 세상, 사상으로 서로 대립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었다.

 

또한, 미래에는 우리가 누군가를 핍박하는 폭력적인 강대국이 아닌, 문화로 세상을 선도해가는 평화로운 부국이 되기를 꿈꾸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성별ㆍ세대ㆍ사상 간 대립과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세상, 강대국 사이에서 끊임없는 위기를 맞이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100여 년 전 그가 남긴 ‘나의 소원’은 아직도 유효한 ‘우리의 소원’이다.

 

창작뮤지컬 <백범>은 아직 끝나지 않은 그 소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모든 이가 ‘백범’이기를 바랐던 그 이름의 의미처럼 작품 속 모두가 ‘백범’이 된다. 뮤지컬 <백범> 속 모두는 그의 다양한 인생 단편 속 각기 다른 순간의 ‘백범’이 되어 변화무쌍했던 김구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그가 꿈꾸었던 이상을 노래한다.

 

백범 김구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김구’라는 두 글자는 임시정부를 대표하고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독립 영웅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 일제의 추격을 피해 독립운동을 지휘한 신출귀몰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창작뮤지컬 <백범>은 기존의 박제화 된 그의 영웅적 순간만을 그리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갈등과 고민을 안고 신념과 의지로 삶을 개척하고 성장해 나갔던 한 인간의 70년에 이르는 기나긴 인생 발자취를 따라간다. 자신의 신분에 의문을 품었던 소년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고 돌진하던 청년, 다양한 인연으로 조국을 떠나 머나먼 타향에서 보낸 30여 년의 시간들과 분열되는 조국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통일된 조국을 위해 싸웠던 노인에 이르기까지 백범 김구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그리고 김구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경험해보자.

 

공연시간은 화ㆍ수ㆍ금요일은 저녁 8시, 목요일과 주말ㆍ공휴일은 낮 2시며,(*단, 9월 10일 첫 공연은 저녁 8시) 월요일과 9월 30일 그리고 10월 1일은 공연이 없다. 입장 요금은 VIP석 99,000원, R석 77,000원, S석 55,000원, A석 33,000원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1544-59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