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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수벌 번데기’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

안전성 입증 완료… 양봉농가 소득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 기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9일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 제도’란 식품위생법 제7조 제2항에 따라 국내에서 식품으로 먹어본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식품원료는 농촌진흥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ㆍ영양성ㆍ독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의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51.78%) 식품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 선식 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벌 번데기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누에(번데기), 메뚜기, 2014년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모두 9종으로 늘어났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식품원료로 추가돼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국내 양봉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양봉농가에서 품질 좋은 수벌 번데기를 생산하고 소비자가 수벌 번데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와 양봉 관련단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