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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패닉 바잉’은 ‘공황 구매’로

국립국어원 새말모임(7. 10.~12.) 바꿈말 마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패닉 바잉’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공황 구매’를 뽑았다. ‘패닉 바잉’은 가격 상승, 물량 소진 등에 대한 불안으로 값에 관계없이 생필품이나 주식, 부동산 등을 사들이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서 거래량과 함께 값이 급상승하기도 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앞선 다듬은 말과의 관련성 등을 여러모로 검토해 ‘패닉 바잉’의 바꿈말로 ‘공황 구매’를 뽑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바꿈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 이상이 ‘패닉 바잉’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패닉 바잉’을 ‘공황 구매’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57%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패닉 바잉’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말을 ‘공황 구매’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