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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기록 특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1년 개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전시하는 아카이브 기능이 특화된 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21년 12월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이자, '23년까지 건립 예정인 총 10개 분관(현재 7개) 중에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시립 미술관이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과 같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와 비평가, 큐레이터 등이 생산한 미술 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한다. 수집한 자료는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원본열람 서비스 등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작가의 아이디어가 형성‧발전되는 과정과 제작의도, 제작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들어서는 종로구 평창동은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돼 있고 다수의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7,300㎡ 규모 부지에 총 3개 동(연면적 5,590㎡)이 건립된다.

 

3개 동은 ▴미술 아카이브의 수집‧관리‧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아카이브동’ ▴교육, 워크숍 등 배움활동을 위한 열린공간인 ‘커뮤니티‧배움동’ ▴강연, 공연 등 행사가 열리는 ‘공연동’이다.

 

 

서울시는 이미 '17년부터 19개 컬렉션, 총 48,000여 점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해오고 있다. 수집한 자료들은 순차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다. 향후 오픈 예정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개관 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와 연동해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교육‧연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일어나 올라가 임동식>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8월19일(수)~11월22일(일) 관람할 수 있다.

 

자연교감적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 임동식(1945~)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으로, 작가가 기증한 자료 1,300여 건 등 총 5,000여 점의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시민과 관련 분야 학생, 전문가 등 누구나 아카이브를 매개로 창의적인 해석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