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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친일청산은 광복회의 존재이유다

김원웅 쓰러지면, 제2, 제3의 김원웅이 나와 역사의 정의 밝혀 나갈 것
공화당 사무직원 경력, '부끄럽고 반성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어제 8월 24일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회장은 지난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한국사회 모순의 뿌리인 친일 미청산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에 일부 정치인들이 나서서 김 회장의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김 회장은 “광복회의 설립목적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받든 민족정기 선양'이고,

이는 정관에도 명시되어 있다. 친일청산은 광복회의 존재이유다. 광복회가 친일청산을 주장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회장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의 조부이신 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당당히 변론하신 분으로 광복회원들이 존경한다.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향도로서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자신의 공화당 사무직원 경력에 대해 '부끄럽고 반성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대학 졸업 당시, 서울대 문리대 교정 게시판에서 '공화당 사무직원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 합격했다. 이후 3당 야합(노태우 김영삼 김종필) 당시 만난 노무현ㆍ이철ㆍ김정길과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을 창당했고, 이때, 동지들에게 ‘생계 때문이었지만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재직했던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반성한다. 원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정치를 한 지난 30년 동안 일관되게 젊은 시절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을 부끄럽고 반성한다.'라고 고백했는데 지금 이를 문제 삼는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제 기념사에 대해 등골이 오싹한 친일반민족 세력은 ‘민족배반의 대가로 형성한 기득권을 지킬 수 없구나!’ 하는 두려움에 날뛰고 있다. 안익태 친일행위와 표절을 이야기하자, 그에 대한 반론은 제기하지 않고, ‘김원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나를 밟고 가라. 제가 독립정신의 깃발을 들고 포화를 뚫고 10걸음 전진하다가 쓰러지면, 그다음 살아남은 자가 깃발을 들고 또 10걸음 전진하고, 제3, 제4의 후진들이 전진해나가 반드시 역사의 정의를 밝혀 나갈 것이다.”라고 분명히 했다.

 

김원웅 광복회장 기자회견(8월 24일) 전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