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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으로 한 발짝 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발간 ·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해설 개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내용을 담은 점자도서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를 펴냈다. 시각장애인들이 국립광주박물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점자도서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우리 문화를 쉽게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발간한 점자도서는 광주 신창동, 도자기, 신안해저문화재 관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의 문화재를 손끝으로 만지고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2000년 전 신창동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옛사람들은 어떤 도자기를 만들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신안해저문화재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흥미롭게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은 인쇄된 글자 위에 점자를 더하여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고, 문화재를 최대한 모양이나 입체감을 살려 찍어냄으로써 손끝으로 세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에 대한 설명 또한 아름, 시대, 모양 등 단순한 전달이 아닌,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표현과 질문을 담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책 속에는 문화재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가 있고,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점자 책은 전국 장애인도서기관, 광주전남 장애인복지관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광주 특수학교 등 650여 곳에 나눠줘 각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희망계층 교육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용 점자구현 컴퓨터에서 열어볼 수 있는 보조공학기구인 데이지자료를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제공하여, 실물 점자도서가 없더라도 우리 문화를 가까이 느껴보고 관련 기관 학습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반 마련과 더불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전시해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어, 인공지능 기반 문화기반시설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완성되면 한국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전시해설(오디오가이드), 시설소개 및 안내방송 등을 ‘문자’ 및 ‘한국수어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 교육 담당 이영신 학예연구사는 "원하는 사람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 문화재를 만나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료를 제작ㆍ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더 벌어진 문화 장벽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반도 순차적으로 마련하여, 우리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으로 나아가는 국립광주박물관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