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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시대교감-천년을 넘어 만난 일상과 예술」 특별전 열어

수중 문화재와 현대 작가의 만남 / 10.23.~2021.2.14.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수중 발굴 문화재와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시대교감-천년을 넘어 만난 일상과 예술」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이 과거의 것이라는 경계와 틀을 깨고 현재와 어떻게 융합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값어치를 발견하고자 기획했다.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과 죽찰을 비롯한 수중 발굴 문화재 28점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섯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영상, 시각,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연구소와 협업해 창작했다.

 

특별전은 ‘시대교감’이라는 큰 주제 아래, ▲ 시대미감, ▲ 시대조우, ▲ 시대영감, ▲ 미래문화유산 등 모두 4부로 구성하였다. 먼저, ▲ 1부 ‘시대미감’에서는 바다에서 발굴된 도자기 28점과 발굴 과정이 담긴 영상을 함께 전시한다. 2~3부에서 소개하게 될 작품들에게 영감을 준 유물들로, 고려의 미의식과 당시의 생활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 2부 ‘시대조우’에는 권민호 작가가 발굴 장비와 유물을 새로운 조형으로 재구성한 소묘와 사진이 접합된 작품을 선보인다. 변지훈 작가는 진도해역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 청자인 청자기린모양향로를 주제로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영상 미디어 작품을 전시한다.

 

 

▲ 3부 ‘시대영감’에서는 산업ㆍ시각디자인 분야의 작가 문장현, 송봉규×윤라희×백경원, 왕현민, 박신우가 참여한다. 이들은 고려청자가 가지고 있는 형태와 색깔, 무늬를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4부 ‘미래문화유산’은 관람객이 전시에서 받은 감상과 영감을 글과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곳으로, 관람객의 참여로 전시가 최종 완성되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처럼 과거의 일상이 현재의 문화유산이 되었듯, 현재의 일상도 미래에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는 마지막 교감 마당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일인 23일에 맞춰 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과 유튜브(https://www.youtube.com/c/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전시 영상과 작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온라인에서도 가상현실(VR) 전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개하고, 다음 갤러리(카카오 갤러리)에서도 주요 전시 내용과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아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행사를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3주 동안 진행한다. 유튜브 <시대교감> 전시 영상 댓글창에 소감을 남긴 작성자 20명과 개인 인스타그램에 전시 관람 인증사진과 해시태그 ‘#시대교감‘을 올린 20명을 추첨하여 문화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객의 관람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전 발열 확인, 한 방향 관람과 안전거리 유지(2m)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