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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원’ 발굴조사 고유제

국립부여박물관·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103년 만에 능산리 중심부 발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과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2020년 10월 23일(금) 낮 2시에 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원에서 발굴조사를 위한 고유제(告由祭)를 지낸다.

 

1917년, 부여 능산리에서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회 소속의 야쓰이 세이이치(谷井濟一)에 의해 1호(東下塚) 등이 발굴조사된 이후, 103년 만에 ‘백제 왕릉원’의 중심부에서 재발굴되는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능산리 절터에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발견(1993)하였고, 『부여 능산리 1호(東下塚)』(2018)과 『부여 능산리 동고분군』(2019) 발굴조사보고서를 펴냈으며, 『백제 능산리 1호, 東下塚』(2019) 특별전을 열었다.

 

1938년에 부여고적보존회 부여진열관 내 백제연구소 주도로 능산리 동고분군에서 5기의 무덤이 발굴되었으며, 2016∼2018년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고고학연구소는 능산리 서고분군에서 4기의 무덤을 재발굴하였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능산리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첫 단계로 중심부와 남쪽 진입부를 대상으로 지하물리탐사(地下物理探査)를 실시하였고, 국립부여박물관과 공동으로『사비백제 고분문화의 중심, 능산리』 학술심포지엄을 열기도(2019) 하였다.

 

이번 발굴조사는 백제 사비기 왕릉원 중심부의 시굴조사를 비롯해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백제 왕릉의 원형을 찾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왕릉원의 전체 모습을 복원ㆍ정비할 수 있을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사신도(四神圖)가 발견된 ‘백제 능산리 1호-東下塚’의 관대(棺臺) 조사도 처음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