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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이 돌 아래 동포들이 잠들어 있다” 강제동원 현장

국가기록원, 270여 건의 자료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제동원의 아픔이 서린 미쓰이 탄광, 후루카와 탄광, 호쇼 탄광, 미쓰비시 탄광, 메이지 탄광 등 5곳의 사진과 관련 문서가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새롭게 공개되는 5곳의 자료에 지난 8월 공개한 3곳*의 자료를 포함한 모두 270여 건의 자료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하여 11월 27일(금)부터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 3곳 : 하시마·다카시마탄광, 가이지마탄광, 아소광업 등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들은 고 김광렬 선생이 기증한 것으로, 올해 8월에 국가기록원에서 발간한 사진집 《기억해야 할 사람들-강제동원, 김광렬 기록으로 말하다◀에 실리지 못한 자료들이 추가로 공개되는 것이다.

※ 고 김광렬(재일사학자, 1927∼2015) : 후쿠오카 지쿠호(築豊) 일대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강제동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ㆍ생산, 2,300여 권의 문서, 사진 등을 국가기록원에 기증

새롭게 공개된 5곳의 사진과 기록을 통해 강제동원 되었던 조선인들의 삶과 죽은 후에도 제대로 된 묘지 하나 가질 수 없었던 안쓰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강제동원 현장이 훼손되고 잊혀가는 과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김광렬 선생이 평생을 수집해온 강제동원 관련 자료가 연구 등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구축하고 온라인에서 원본 열람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국가기록원은 긴 호흡으로 강제동원 관련 기록을 정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소중한 기록을 발굴ㆍ수집하여 서비스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