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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

2000 법정, 미래 세대에게 말 걸기

“2000년 여성국제법정의 공공 기억과 확산” 기림행사 연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위안부’연구회는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 20주년을 맞아 “2000년 여성국제법정의 공공 기억과 확산: 식민주의를 넘어서 미래세대를 향하여”라는 이름의 기림행사를 12월 4~5일 이틀 동안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준수하기 위하여, 현장 참여는 제한되어 있다.

 

2000년 국제 법정은 일본 정부 및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개입한 개인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0개국(남한과 북한,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네덜란드)의 검사단이 각기 기소한 민간 법정이다.

 

2000년 국제 법정은 여성의 인권과 존엄 회복을 위한 여성법정이자, 피해생존자의 증언으로부터 일본의 천황을 기소하는 아래로부터의 법정이며, 아시아의 정의를 실현하는 아시아 법정이고 남북 한반도가 하나로 결합하여 기소했던 남북코리아 법정이기도 하다.

 

이번 20주년 행사에서는 2000 법정의 유산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기고 이 유산에 관해서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세대에게 말을 걸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인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일본군 성노예 제도의 식민주의 문제를 조명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사실 자료를 분석하고 법리를 구성하며, 여성주의적으로 해석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12월 4일(금)에 있을 문화행사에서는 2000년 여성국제법정 현장에서 활동했던 법률가, 활동가, 연구자의 현장/영상 인사가 전해지고 고인이 된 피해자의 넋을 기리고 정의의 실현을 기원하는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5일(토)의 국제학술회의에는 다수 전문가가 참여하여 2000년 여성국제법정의 역사적 맥락을 회고하고 정리하며, 2000년 여성국제법정의 성과를 점검한 뒤 남은 과제로서 여성국제법정의 유산과 미래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