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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연주력의 오보에 연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이형근 오보에 독주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2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는 <이형근 오보에 독주회>가 열린다.

 

목관악기의 하나로 길이가 약 70cm인 오보에(Oboe). 동양적인 애수를 띤 음색이 바로크시대의 작곡가들을 매료하여 비발디, 바흐, 헨델의 협주곡ㆍ실내악곡 등 작품이 많다. 오케스트라 조율 악기의 기준이라고 하는 오보에. 그 까닭은 목관악기는 소리를 내기 위한 떨림판인 '리드'를 쓰는데 한 겹의 리드를 쓰는 클라리넷과는 달리 두 겹을 쓰는 오보에는 다른 악기보다 비교적 정확한 A 음(440HZ)을 낼 수 있기에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오보에는 오케스트라 조율 악기의 기준이기에 앞서 음색이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것은 물론 애절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졌기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그런 오보에를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연주력으로 연주하는 오보이스트 이형근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하여 실기우수 장학금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일찍이 한국음악협회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차세대 오보이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형근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 진학하여 공부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석사(Master of Music)과정을 졸업하였다.

 

유학 중 이형근은 이탈리아 키에리 국제 음악 콩쿠르(Chieri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에서 2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L’orchestra Chieri Sinfonietta Prize winner concert 에 출연하여 성공적인 협연 무대를 선보이면서 국제무대를 상대로 오보이스트 이형근의 이름을 알리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다니엘 슈나이더(Daniel Schnyder)의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프로젝트팀과 함께 독일 순회연주를 다녔으며 Christof M. Löser의 현대음악 앨범 "floresta anônima" 레코딩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귀국한 뒤 이형근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하였으며 2013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귀국 독주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정식 데뷔하였다. 현재 그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수석주자로 활동 중이며 리카르도 무티, 얍 판 츠베덴 등의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으며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2016년 오보에와 바순이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DOUBLE REED"(예술의전당) 공연을 기획하고 연주하는 등 참신하고 독창성 있는 레파토리에 대한 연구와 노력에도 지속해서 집중하고 있으며 오보이스트 이형근의 이러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예술 활동들은 국내 문화예술 확대에 이바지한 공으로 높이 인정받아 2016년에 경기도로부터 문화예술 진흥 유공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형근은 현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단원을 비롯하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선화예고ㆍ안양예고ㆍ인천예고ㆍ선화예술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 02-441-587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