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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시간이 먼춰 선듯 '강화 교동 대룡시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시장, 강화 교동도에 대룡시장이 그런 곳이다. 드라마 세트장 같은 좁은 골목길에 들어서면 길 양옆에서 호두과자 등을 구워 파는 곳이 있는데 골목에 들어선 사람을 불러 세워 갓 구운 호두과자를 건넨다. 시식용을 받아 든 사람은 따끈한 호두과자 맛에 끌려 한 봉투 사게 되고, 봉투에서 전해오는 따끈함을 느끼며 골목 여행은 시작된다.

 

강화 교동에 자리한 대룡시장은 6ㆍ25 한국 전쟁 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으로 잠시 피난 나온 주민들이 돌아가지 못하고 정착한 곳이다. 이들은 한강하구가 분단으로 막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의 연백시장을 본떠 골목시장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대룡시장이다.

 

이곳은 지난 50년 동안 교동의 경제중심이었으나 하나둘 도시로 떠나버리고 연로한 분들만이 남아 시장 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고 낙후되고 말았다. 그러나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되레 낙후되어 60년대 영화 셋트장 같은 모습이 인기를 얻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룡시장의 가게들은 주로 주말에 문을 여는 집이 많지만 요즘은 골목 안에 작은 커피숍도 들어서는 등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부응하는 느낌이다. 강화 교동에는 대룡시장 말고도 가까이에 교동읍성과 교동향교 등 볼만한 역사 유적이 꽤 있다. 훌쩍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서인지 공영주차장에는 평일인데도 차가 상당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