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19일 석성국(창문) 의사 추모제가 내북면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의 주관으로 충북 보은군 내북면 이원리 석성국 의사의 묘역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기영 광복회충북지부장, 내북면애향동지회원 및 기관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열 체크 및 손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하에 진행됐다.
석성국 의사는 구한말 의병장이며 당시 참모장으로서 왜병과의 전투에서 큰 공훈을 세웠다. 1908년 적정을 탐색하기 위해 홀로 출진해 적들에게 포위돼 체포되자 온갖 고문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자결했다.
그의 부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는 남편의 시신을 업고 고향에 돌아와 장례를 치르고 묘 앞에서 자결해 석성국 의사의 묘에 합장됐다.
이러한 호국정신을 받들어 1968년에 뜻있는 내북면 애향동지회에서 묘비를 건립했고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앞으로도 애국ㆍ애족 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