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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신영숙&김도영의 소소살롱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마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5월 22일 낮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신영숙&김도영의 소소살롱>이 열린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수많은 공연과 전시가 중단되면서 예술가와 관객이 만날 기회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서로 간의 소통이 단절되어버린 이 시기, 예술의전당 아카데미는 과거 성별이나 신분, 직위 등을 막론하고 누구나 평등하게 토론하고 교제했던 사교의 장 '살롱'처럼 예술가와 관객이 다시 서로의 안부를 묻듯, 친근하고 다정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당을 마련했다. <소소살롱>은 서로 다른 두 장르의 예술가 간 대담과 실연 등을 통해 이들의 삶과 작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이다.

 

한 소소살롱 관객은 "가장 좋았던 부분은 대화를 나누는 두 예술가가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영감을 주고받는 순간에 관객이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였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소하고 소탈하게"

예술가와 예술가, 예술가와 관객이 만나는 마당

 

"이젠 진짜 배우예요. 그 사실을 즐기고요. 거기 빠져있는 걸요.

무대 위에 서면 난 취해요. 거기서는 나 자신 아름답게 느껴져요."

영화 <자유연기> 중 (연극 <갈매기> '니나'의 독백)

 

5월의 <소소살롱>은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뮤지컬배우 신영숙,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감독 김도영과 함께한다. 1970년대 생으로 어느덧 20여 년이 넘는 작품활동을 계속해온 두 사람은 배우라는 공통분모에서 출발해, 베테랑 예술인으로서 살아가는 둘만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차근차근 경쾌하게, 배우와 감독으로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번 <소소살롱>에서 만나보자.

 

출연자 신영숙은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해 20여 년의 무대 내공을 쌓은 베테랑 뮤지컬배우다. 2010년 초연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무대에 올라 뛰어난 성량과 가창력으로 신영숙을 대표하는 넘버 '황금별'을 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캣츠>, <팬텀>,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맘마미아> 등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유머러스함을 자랑하는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한국 뮤지컬계의 독보적인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영숙은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뮤지컬 여자배우상,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 등을 받았다.

 

또 김도영은 본래 영화를 전공했으나 대학 연기수업 시간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맛보고 배우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영화감독이다. 연극무대와 상업ㆍ독립영화, 드라마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동해왔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시기,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단편영화 <가정방문>, <낫씽>이 여러 영화제에 진출하고 상을 받으면서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2018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자유연기>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목받는 차세대 신예 감독이 되었다. 2019년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했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제25회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신영숙 배우의 뮤지컬 작품 시연과 더불어 김도영 감독의 단편영화 <자유연기> 가운데 일부 장면이 상영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1층석 44,000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누리집,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예술의전당 아카데미(02-580-1451)로 하면 된다.